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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여정 만나고 돌아온 박지원 의원…북의 메시지는?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박지원 의원이 판문점에 가서 김여정 제1부부장을 만나고 방금 전에 이희호 여사 빈소로 돌아왔습니다. 연결해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원 의원님?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안녕하세요.]

[앵커]

현장의 목소리가, 오디오가 다 지워진 상태에서 만나서 얘기하는 장면만 공개됐기 때문에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좀 궁금하기는 합니다. 왜 그 목소리는 다 지웠을까요. 혹시 중요한 얘기가 있었습니까?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청와대에서 촬영을 했기 때문에 제가 그 저간의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거기에서 어떠한 의미 있는 대화보다는 상당히 좋은 분위기에서 말씀을 나누었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 북 조문단의 빈소 방문 기대감 있었을 텐데…



[앵커]

그것은 조금 이따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조문단이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도 컸을 텐데 조의문과 조화 전달에 그친 것이 좀 아쉽지는 않습니까?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제가 아쉽다고 김여정 제1부부장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10년 전 김대중 대통령 서거 당시에는 거물급 인사들이 조문단으로 와서 청와대를 방문하는 등 효과가 있었는데 이번에 유족 측은 물론, 우리 장례위원회에서도 조문단 파견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조의문과 조화로 대신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아쉽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그랬더니 뭐라고 답을 하던가요?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거기에 대해서는 그냥 가벼운 미소를 지으면서 정의용 실장이 설명한 김대중 대통령님과 이희호 여사님이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서 또 교류 협력을 위해서 끼친 공로에 대해서 굉장히 높이 평가를 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이희호 여사에 대한 서거, 애도를 강하게 표현했습니다.]

 
  • 조문단 직접 안 보낸 북의 사정…뭐라고 보나?


[앵커]

그러면 판문점까지 내려왔는데 굳이 더 밑으로 내려오지 않은 배경은 뭐라고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박지원 의원께서는?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저는 아직까지는 하노이 북·미 회담 후 이렇다 할 접촉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백두혈통인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이 판문점까지 내려와서 저희 정부와 또 저를 면담한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공개와 함께 어떻게 됐든 지금까지 접촉이 없었는데 고위급 인사가 처음으로 만난 것은 그 대화를 일일이 얘기할 수는 없지만 굉장히 의미 있는 진전이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는 이 정도까지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모양이죠, 북쪽에서는?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처음 시작이기 때문에 최소한 김여정 부부장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만나서 15분간 대화를 나눈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 저는 큰 진전이라고 평가를 합니다.]

[앵커]

15분 동안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다 말씀은 하실 수가 없다고 했는데 혹시 청와대나 정부로부터 얘기하지 말아달라는 얘기를 들으셨습니까?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그러한 말씀은 없었지만 저도 오늘은 이희호 여사님의 조의를 또 조화를 가져왔기 때문에 구체적인 얘기는 할 것도 없고 그러한 필요성을 느끼지 않습니다마는 아무튼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면 15분 동안에 어떤 얘기들이 있었는지가 사실 궁금한 것은 여전한데 예를 들어서 한·미 정상회담이 6월 말에 열리지 않습니까? 그 전에라도 흔히 말하는 원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의 가능성 이런 것들에 대해서 혹시 얘기가 조금이라도 오갔는지요. 왜냐하면 정의용 안보실장도 판문점에 갔기 때문에. 그런 얘기는 안 나왔습니까?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그러한 얘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고 정의용 안보실장도 굉장히 조심스럽게 이희호 여사님의 그러한 기여에 대해서 슬픔과 함께 감사의 표시를 했을 뿐입니다.]

[앵커]

친서도 오늘 없었다 이렇게 발표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구두로라고, 말로라도 혹시 앞으로의 남북·미 관계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의견은 오갔을 것이 아닙니까, 그렇죠?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그러한 얘기는 김여정 부부장으로부터 전혀 듣지 못하고 가벼운 미소로 대신했습니다.]

[앵커]

여기서는 얘기를 했는데 그쪽에서 그냥 미소로만 답했다는 말씀이신가요?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구체적으로 정의용 실장도 그러한 얘기는 전혀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하노이 결렬' 김여정 근신설도…분위기 어땠나?



[앵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에 김여정 부부장을 비롯해서 김영철 부위원장이라든가 협상 주역들의 거취를 두고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왔고 또 오보 논란도 있었습니다. 혹시 그것과 관련해서 얘기가 나오지는 않았겠지만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좋다고 했는데 김여정 부부장 같은 경우에 보도에 따르면 근신을 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그런 분위기는 전혀 없었던 모양이군요?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그렇습니다. 저도 김여정 제1부부장을 수차례 만나서 가벼운 담소나 그러한 얘기는 많이 해 봤습니다마는 오늘 처음으로 공식적인 발언을 한 것을 봤습니다. 그런데 우선 우리 그러한 보도도 있었고 여러 가지 의문이 있어서 자세히 봤습니다만 제가 만난 김여정 부부장의 모습은 오늘이 제일 건강했고 얼굴 표정도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 모습을 처음 봤기 때문에 아주 단호할 때 단호하고 미소지을 때 미소짓는데 저도 저렇게 세련되게 얘기할 수 있을까 하고 깜짝 놀랄 정도로 잘하셨습니다.]

[앵커]

미소 지었다는 말씀을 몇 번 하셨는데 단호했다는 것은 어떤 경우에 단호했습니까?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우리가 그러한 남북 관계에 대해서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님의 업적을 강조하니까 이렇게 단호하게 그러한 평가를 하는데 그러한 모습이 이렇게 개인적으로 저와 담소할 때와는 달리 그러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굉장히 건강하고 표정도 좋고 공식적으로 얘기하는 게…]

[앵커]

알겠습니다. 박 의원님께서 말씀하실 수 없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계속 뭐랄까요 말씀을 돌리고 있는 느낌도 들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그걸 저희가 여기서 꼭 알아야 할 필요는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남북 관계가 다 있는 것이니까요.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하노이 회담 이후에 몇몇 사람들에 의해 얘기가 오갔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오보 논란도 있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사람들에 대한 안부는 물어봤을 거 아닙니까, 박지원 의원이든 누구든.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전혀 묻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분위기도 아니었고 우선 김여정 부부장의 건강과 표정이 너무 밝았고 좋아서 안전하구나 하는 것을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제가 수차례 만났을 때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만 좀 말씀 듣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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