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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인자' 17시간 조사…이재용 턱밑까지 온 검찰


[앵커]

어제(11일)도 저희가 관련 속보로 전했는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와 증거인멸 의혹 관련해서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정현호 사장이 17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정 사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다만 정 사장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인 만큼 조사 결과 분식회계 의혹 등 삼성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됐다는 정황이 만약에 포착된다면 이 부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최 반장 발제에서 삼성바이오 관련 수사 속보를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은 좋은 얘기로 한번 시작해보겠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마케팅기업 캠페인아시아퍼시픽과 글로벌 여론조사업체 닐슨이 발표한 '2019 아시아 1000대 브랜드'에 우리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8년 연속 아시아 최고 브랜드로 선정된 것인데요. 이하 순위는 다음과 같고요. 보고서는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소개를 하며 "변함없는 영향력을 확인했다"고 평가를 했습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를 둘러싼 검찰수사와 경영진 구속 등을 언급하며 "삼성의 평판은 최근 비리 의혹으로 인해 훼손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럴 법도 한 것이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와 증거인멸 의혹 수사가 이재용 부회장 턱 밑까지 다가왔습니다. 이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이 17시간 넘는 조사를 받았는데요. 검찰에 들어갈 때는 비공개였지만 오늘 새벽 나올 때는 취재진을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현호/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 : (증거인멸 지시한 것 인정하시나요?) … (이재용 부회장에게 증거인멸이나 지분 재매입 보고됐습니까?) … (부하 직원들 다 구속됐는데 심경이 어떠세요?) … (증거인멸 최종 책임이 누구한테 있다고 보십니까?) … (혐의 인정하시나요?)…]

검찰은 지난해 5월 5일,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회의와 그리고 5일 뒤 한남동 승지원에서 열린 회의에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 김태한 대표 등이 이 참석한 앞선 회의에서는 증거인멸 방침이 정해졌고 그리고 10일 이재용 부회장에게 이 내용이 보고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업지원TF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정현호 사장을 추궁했지만 그는 회의에 참석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진술을 되풀이한 것으로 지금 전해지고 있는데요. 검찰은 정 사장을 수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정현호 사장은 이재용 부회장이 1991년 삼성에 입사하기 훨씬 전인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했습니다. 이후 삼성그룹 비서실에서 근무한 뒤 하버드 경영대학원 MBA에서 석사학위를 받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 이재용 부회장도 하버드 MBA 코스를 밟아 두 사람은 하버드 동문이 됐죠. 그리고 2000년대 이후엔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 미래전략실 등 각 시대별 삼성의 컨트롤타워에서 근무를 합니다. 그리고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며 미전실이 해체가 됐죠. 이후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 수감 중이던 2017년 11월 삼성전자 사업지원TF가 만들어지고 정현호 사장이 TF 수장으로 복귀를 합니다. 자연스럽게 이재용의 복심, 최측근이다, 삼성의 2인자라는 수식어가 붙게 됐습니다.

역대 삼성 2인자들은 오너 못지않게 이슈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 컨트롤타워 수장을 맡은 이학수, 김순택, 최지성 이름만 들어도 아는 인물이죠. 2003년 대선자금 수사 당시 "이건희 회장은 모르는 일"이라고 했던 이학수 전 부회장은 당시 유죄판결을 받았고,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오며 다시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최지성 전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태에서 핵심 인물로도 꼽혔습니다.

[손혜원/무소속 의원 (2016년 12월 6일) : 최지성 사장과 김종중 사장, 이런 분들은 늘 만나십니까?]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2016년 12월 6일) : 최지성 실장과는 조금 더 많은 시간을 지내고 있습니다.]

[김한정/더불어민주당 의원 (2016년 12월 6일) : 정유라한테 말 사는 돈 줬다는 것 누구한테 들었습니까?]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2016년 12월 6일) : 미래전략실 사람들한테 들었습니다. (어느 분한테 받았습니까? 장충기 사장이시지요?) 최지성 실장과… (최지성 실장?) 예. (최지성 실장한테 받았었어요?) 그랬습니다.]

최지성 전 부회장은 바로 이 뇌물공여 혐의로 1·2심에서 유죄선고를 받고 지금 대법원의 최종판결을 기다리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정현호 사장도 이번 사건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이 된 만큼 일단 사법처리는 수순으로 예상됩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오늘 수행원 없이 홀로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아 이렇게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사실 이 여사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과는 이렇다 할 인연은 없지만 선친 이건희 회장과는 재임 시절 많은 대화를 나누는 등 특별한 관계가 있었다고 합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이건희 회장이) 'IT로 20~30년 먹고 살 것은 있지만 20~30년 후 우리 국민이 먹고 살 게 없습니다' 이런 얘기를 해서 과학기술부를 강화하고 정보통신부를 강화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께서 담소 끝나시면은 '이건희 회장이 진짜 핵심 있는, 섬싱 있는 그런 얘기를 한다' 이건희 회장의 말씀이 딱 맞은 거예요.]

이런 가운데 삼성과 관련해서는 또 다른 이슈가 제기가 됐죠. 다스 등과 관련한 소송비 명목으로 삼성에서 67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 1심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가 맞고 61억 원을 뇌물로 인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삼성이 수십억 원을 더 전달한 정황을 확보하고 항소심 재판 일정을 추가로 잡아달라고 요청했는데요. 검찰이 확보한 것은 미국 로펌이 삼성 측에 요청한 약 50억 원의 비용청구서인데, 사실이라면 이 전 대통령이 받은 돈은 100억 원이 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 측은 "청구서만 있을 뿐 돈을 줬다는 증거는 없다"며 뇌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삼성 2인자' 17시간 조사…이재용 턱 밑까지 온 검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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