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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홍문종 애국당 가도 동조할 의원 많지 않을 것”

‘강성 친박’으로 분류되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홍문종 의원이 애국당으로 간다고 하면, 동조할 의원이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태(오른쪽)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본인의 사무실에서 정치 현안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태(오른쪽)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본인의 사무실에서 정치 현안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기자간담회를 통해 “홍 의원이 태극기 세력도 끌어안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취지에는 저도 동의하지만, 그 방법론은 다를 수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홍 의원이 지금 탈당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리 당에서도 하실 일이 많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또 지난 9일 대구 팔공산 산악 행사에서 홍 의원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제기됐던 동반 탈당설에 대해 김 의원은 “행사는 제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었다. 홍 의원이 소식을 듣고 축하해주러 온 것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일축했다. 최근 조원진 애국당 대표가 (한국당 의원) 5명 정도는 섭외가 됐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그동안 조원진 대표의 그 말을 그대로 다 믿는다면 지금 애국당엔 (의원이) 한 30명쯤 돼야 한다. 그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홍 의원은 지난 8일 애국당 집회에 참석해 “조금 있으면 한국당의 기천 명(수천 명) 평당원들이 여러분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기 위해 탈당 선언을 할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11일 라디오에선 “밖에 나가 태극기 신당이라는 큰 텐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 신상진 신정치혁신특별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20대 총선 공천 후유증 등을 거론하며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물갈이 폭도 크게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한 데 대한 반발 성격이다.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우리 당은 지금 탄핵에 대한 입장이 명확하지 않은데, 어떻게 탄핵 책임론을 이야기하나. 누가 책임 있는지에 대해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선 “(당이) 분열되더라도 사면은 좀 했으면 좋겠다. 너무 고생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하는 게 진정한 사회 통합 차원에서도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등 애국당이 통합 전 정리 세력으로 지적한 ‘탄핵 7적’에 대해선 “애국당은 보수 우파의 통합을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승민을 진정한 보수우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통합 대상 자체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우파 통합하는 데 걸림돌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당 관계자는 “내년 총선 공천이 사실상 물 건너 간 홍문종 의원이 친박계 신당론을 띄어 황 대표를 압박하는 것 같다. 그러나 많은 의원들은 홍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갈등과 분열 요소만 나타낸다고 거부감을 느끼는데, 김진태 의원이 그런 분위기를 잘 지적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영·임성빈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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