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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신 대학선 점심 무료 이벤트…정정용 감독 '인기몰이'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정정용 감독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뉴스1]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정정용 감독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뉴스1]

"형, 잘하고 있고, 더 잘할 거다. 걱정 마소." U-20 국가대표팀을 결승까지 이끈 정정용 감독이 일본전을 승리로 이끈 뒤 친형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다. 
 
정 감독의 둘째 형인 정두용씨는12일 "동생과 U-20 기간 중 2차례 정도 카카오톡으로 안부를 주고받았는데, 동생이 국민의 큰 관심이 있다는 잘 알고 있었고, 이에 책임감도 느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대구시청 간부 공무원이다. 
 
그는 "동생은 항상 선수생활, 감독 생활을 하면서 유수 축구 클럽들의 전략 전술을 공부하더라. 세계 무대에 나가게 되면 원 없이 공부해 둔 전략 전술을 한번 써보고 싶다면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낮엔 축구, 밤엔 스포츠 관련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생활영어까지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동생에게) 꼭 한번 실력 발휘할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기회를 잡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둘째 형과는 두살 차이다. 
 
정 감독은 에콰도르와의 4강 전 직후 대구시 동구에 사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가 "우리 아들 때문에 주변에서 인사를 많이 받는다"고 하자, "어머니 마음껏 즐기십시오. 대회 기간 꼭 좋은 성적을 내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안부를 전했다고 한다. 
 
정 감독은 '대구 사람'이다. 1969년 대구에서 태어난 그는 신암초등학교와 청구중·고등학교를 나왔다. 1988년 경일대에 입학, 93년 졸업했다. 1992년부터는 실업팀인 할렐루야와 이랜드 푸마에 입단해 선수생활을 1997년까지 이어갔다. 부상으로 30세 전 안타깝게 선수 생활을 끝냈다. 이후 그는 지도자의 길로 나섰다. 
 
2008년부터 대한민국 U-14 팀 코치, U-17 팀 코치, U-23 팀 코치 등을 맡으며 지도자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 대구 현풍고등학교 감독도 역임했다. U-20 국가대표 팀은 2017년부터 이끌고 있다. 
 
정 감독은 대구 달서구에 주소를 두고 있다. 부인 역시 대구에서 교사로 재직 중이다. 
 
모교인 경일대학교는 축제 분위기다. 자랑스러운 동문으로 정 감독을 인정하면서, 12일 재학생들에게 점심시간 식사 무료 제공 이벤트까지 열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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