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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北, 故이희호 여사 조문단 파견 검토 중일 듯”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뉴시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뉴시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2일 북측이 조문사절단 파견을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통해 "북한으로부터 조문단이 와야 한다, 올 것이다. 이렇게 믿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아침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얘기해서 정부를 통해 개성연락사무소를 통해 부고를 전달했다. 아마 지금쯤은 북한에서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양 미덕에 특히 한국은 관혼상제가 가면 와야 한다"며 "이희호 여사님께서 (과거) 김정일 위원장을 조문했었다. 그때 이 여사님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고 강조했다.
 
특히 "10여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도 보면 우리가 부고를 보냈을 때 하루 이틀, 하루 반인가 있다가 답변이 오더라"라며 "(이번에도 답변이) 오늘내일 사이에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 서거 때는 북한에 부고를 보내니 당시 김기남 비서 겸 통일전선 부장과 통일전선 부부부장 등 고위급 간부들이 조문 사절을 왔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 조문 사절단은 조문 뒤 이희호 여사, 김형오 국회의장과 환담했다. 그날 저녁 제가 초청해서 만찬을 했다"며 "그 때 이명박 정부와 북한 관계가 지극히 좋지 않았다. 제가 김기남 통일전선부장 비서에게 '어떤 경우에든지 꿇어라'라고 솔직하게 얘기했었다. 곧바로 출발하지 말고, 하루 연장해서 청와대 가서 대화하는 것이 좋다고 강력하게 요구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김 전 대통령 조문 사절단은 현인택 당시 통일부 장관과 만난 뒤 청와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다만 박 의원은 "그때 사진을 보면 아주 웃고 반갑게 담소를 했고 또 북한에서 송이도 보내주고 그랬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웃고 악수하고 송이 받아먹고 대북관계를 끊어버리더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009년 때와 달리 지금은 북미 관계가 좋은 징조를 보인다며 이희호 여사 조문 사절단이 조만간 올 것이라는 믿음을 내비쳤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김 위원장으로부터 따뜻하게 매우 아름다운, 개인적인 친서를 받았다더라"라며 "북미 관계의 좋은 징조다. 그래서 이럴 때 정치적 의미를 떠나 인간 도의적으로 김 위원장은 반드시 조문 사절을 보내야 한다. 보낼 거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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