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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생' 구보, A매치 데뷔···이강인 향해 커지는 기대

일본의 축구 신동 구보 다케후사가 지난 9일 엘살바도르와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일본의 축구 신동 구보 다케후사가 지난 9일 엘살바도르와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일본의 '축구 신동'이 A매치 무대에 데뷔했다.

구보 다케후사(18·FC 도쿄)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구보는 지난 9일 일본 미야기스타디움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친선경기에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2001년 6월 4일생인 구보는 이날 만 18세5일의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면서 일본 축구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데뷔한 선수가 됐다. 최연소 데뷔 기록은 1998년 4월 1일 한국전 A매치에 처음 나선 이치카와 다이스케(당시 만 17세332일)다.

일찍부터 '축구 신동' '천재 소년'으로 불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어린 선수의 A매치 데뷔에 일본 열도가 환호했다. 구보는 2011년, 10세의 나이로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하며 '일본의 메시'로 기대감을 모았다. 바르셀로나가 만 18세 미만 유망주 영입 규정을 위반해 징계받은 탓에 2015년 일본으로 복귀했지만, 이후에도 J1리그에 데뷔해 활약을 이어 가는 등 일본 축구의 '미래'로 불린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6월 A매치 2연전에 소집된 구보는 안정적인 데뷔전을 치르며 대표팀에 안착했다는 평을 받는다.

구보의 A매치 데뷔가 국내에서도 관심을 모으는 것은, 그가 이강인(18·발렌시아)과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같은 2001년생으로 어린 나이에 스페인에서 유소년 생활을 하며 '축구 신동'으로 불린 점, 자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진 '기대주'라는 점 등 여러 면에서 닮은 부분이 있다. 자국 축구대표팀에서 '월반'하며 재능을 과시하는 점 역시 마찬가지다.

물론 이강인과 구보를 단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두 선수의 개성이 다르고, 주변 환경도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강인은 여전히 발렌시아 소속이며, 올해만 해도 폴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1983년 이후 36년 만의 4강 진출을 결정짓는 등 맹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A매치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구보의 모습에서 '이강인은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섞인 여론이 형성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하지만 이강인의 A매치 데뷔가 구보처럼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강인 역시 지난 3월 A대표팀에 소집됐지만,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U-20 월드컵에서 보여 준 이강인의 활약상에도 파울루 벤투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면서도 "데뷔시켜 주기 위해 기용하진 않을 것"이라는 자신의 원칙을 고수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벤투 감독의 선택에 대해 찬반 양론이 뚜렷하게 나뉜다.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충분히 기용해 볼 만하다'는 의견과 '어린 선수를 지나치게 일찍 기용할 필요는 없다. 보호해 줘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엇갈린다.

실제로 구보의 경우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둔 특수한 상황이 작용한 점도 크다.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앞둔 일본은 '도쿄올림픽 세대' 양성에 힘쓰고 있다. 스타성과 실력을 갖춘 구보에게 일찍부터 대표팀을 경험시켜 주고, 도쿄올림픽에서 팀의 중심으로 활약해 주길 바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본축구협회(JFA)는 오는 14일 개막하는 코파 아메리카에 구보를 포함해 '도쿄올림픽 세대'를 주축으로 한 대표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어디까지나 2022 카타르월드컵을 향해 '장도'를 그리는 벤투 감독의 A대표팀 로드맵과는 차이가 있는 만큼, 이강인의 A매치 데뷔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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