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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그래미 22회 수상' U2, 43년만의 내한 의미

 
그래미어워즈 올해의 앨범상을 비롯 22개 부문 수상,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등재 앨범,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자, 단일 투어로 123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유일무이한 밴드 U2가 한국에 상륙한다.

12일 정오부터 U2 내한 공연의 일반 예매가 시작된다. 1976년 결성 이후 43년 만의 역사적인 첫 내한이다.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 코리아와 MBC가 주관해 12월 8일 오후 7시 고척스카이돔 공연을 성사시켰다. MBC U2 사무국 남태정 PD는 "그동안에도 내한 성사를 위한 노력이 많았다. 음악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U2공연이 꿈같은 이벤트이고 한국에서 꼭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이 있었다. 내가 알기로는 MBC뿐만 아니라 공연 기획사 등등이 U2 공연 유치를 위해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다. 인프라와 시기가 잘 맞아 이번에 내한 공연을 하게 되어 팬으로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보컬리스트 보노, 기타리스트 디 에지, 베이시스트 애덤 클레이턴, 드러머 래리 멀린 주니어 등 4명의 원년 멤버가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U2의 명성은 현재진행형이다. 전 세계 1억 8000만여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와 세계 평화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남PD는 "40년이 넘도록 최정상 밴드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음악성, 라이브 퍼포먼스, 전례없는 연출과 새로운 무대장치, 사회에 전하는 강력한 메시지 등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하게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분단국가인 한국적인 상황에서 U2라는 팀이 공연함으로써 인류의 평화와 관련한 일관된 메시지가 전해졌으면 하는 기대감도 있다"고 바랐다. 또 "유명 정치인의 말보다 때론 대중문화의 아이콘의 노래에 더 큰 힘이 실리기도 하지 않나"라며 한국의 여러 상황에 대한 화합이 이뤄지길 기대했다.

이번 공연은 2017년 부터 시작된 '조슈아 트리 투어'의 일환이자 연장 공연으로 진행된다. 1987년 발매된 정규 5집 '더 조슈아 트리'는 수많은 히트곡과 함께 2500만장 이상 판매돼 U2에게 첫 그래미상을 안긴 대표작이다. 앨범 발매 30주년을 기념해 투어를 진행 중인 U2는 뉴질랜드, 호주, 싱가포르, 일본, 한국까지 아시아 국가를 방문한다. 이 가운데 한국과 싱가포르는 첫 방문 국가인데, 관계자는 "고척돔이 만들어지면서 한국 공연이 성사될 수 있었다. U2는 모든 공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 보여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장비들을 그대로 옮길 수 없고 무대가 구현되지 못하면 하지 않는 아티스트"라고 설명했다. 남PD는 "U2는 매번 투어때마다 전혀 새로운 연출과 무대장치를 보여주는 아티스트라서 PD들 사이에서도 무대 연출를 하기 전 레퍼런스로 많이들 참고하곤 한다"고 귀띔했다.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김형일 대표는 "U2는 자기네들이 커스텀한 무대와 조명과 영상을 투어 때마다 갖고 다니면서 한다. 아시아 공연 유치는 쉽지 않다. 육로로 연결할 수 있는 유럽과 북미와는 달라, 세 대 이상의 화물기가 동원된다. 가로 61m, 세로 14m 규모의 LED 스크린을 이용한 초대형 무대와 다양한 음향, 조명 장비 등이 있다. 우리 회사가 진행한 내한 아티스트들 기준 최다 장비다. 그동안 폴 매카트니,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을 담당했을 때에도 화물기는 한 대만 필요했는데 세 대는 엄청난 양이다"고 말했다.

어렵게 성사시킨 공연인 만큼, 수익성도 고려했을 법 한데 남PD는 "MBC의 수익성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누가 열어도 좋은 U2의 공연이라 생각한다. 500석의 레드존의 경우 45만원으로 티켓가가 안내되어 있는데, 15만원이 공연가고 30만원은 U2가 지원하는 단체에 기부가 된다. 이 좌석을 예매한 관객에 대한 이벤트도 따로 마련됐다. 일종의 U2 공연 문화로 봐주셨으면 한다. 일본에도 같은 좌석이 있는데 6만엔(한화 약 60만원)으로 책정됐더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레드존 수익은 멤버 보노가 설립한 아프리카 에이즈 퇴치를 돕는 자선단체 '프로덕트(레드)',와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 국제기구 '더글로벌펀드'에 기부될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With or Without You)' '원(One)',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Sunday Bloody Sunday)', '뉴 이어스 데이(New Year‘s Day)' 등 히트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PD는 "U2가 한국의 분단 등의 여러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들었다. 연출적인 부분에 있어 기대를 해봐도 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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