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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천 강원 별장에서 권총 들고 “XX, 다 쏴 죽여버린다”

지난 5월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윤중천씨가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청사를 나서는 모습. [뉴스1]

지난 5월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윤중천씨가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청사를 나서는 모습. [뉴스1]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의 2007년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된 건설업자 윤중천(58)씨가 강원도 별장에서 권총을 들고 여성을 위협한 정황이 드러났다.  

 
 11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김 전 차관에 대한 공소장에 따르면 건설업자 윤씨는 2007년 강원도 별장에서 권총을 들고 “XX, 다 쏴 죽여 버린다”라며 여성들에게 총을 겨누는 시늉을 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돈을 갚으라는 독촉을 받았다는 이유로 별장에서 총을 들었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피해여성 집에서 폭행한 내연녀에게 “죽을 만큼 패 놨다. 너도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똑같이 맞는다. 죽인다”며 위협했다. 윤씨는 2006년 연예인 지망생인 모(29)씨를 강원도 원주시 별장으로 불러 성폭행한 다음 동영상을 찍어 “외부에 유포해 연예계 생활을 못하게 하겠다”는 취지로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면서 현직 검사를 거론하면서 “법조계에서 엄청 센 검사이니 잘 모셔야 한다. 앞으로 너는 내가 가라고 하면 가고 오라고 하면 오는 개가 되는 거야”라고 말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윤씨는 2006년 또 다른 피해 여성이 살고 있는 오피스텔에 몰래 들어가 안대로 눈을 가린 뒤 스타킹으로 손목과 발목을 묶은 다음 부엌칼로 위협하며 “거짓말하면 죽여버린다”며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이같은 정황을 파악하고 윤씨를 강간 등 치상과 알선 수재, 사기 등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2013년 수사 당시에는 윤씨의 권총 소지 혐의만 발견됐지만 이번 수사에서 권총을 이용해 위협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민상·백희연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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