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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정상회담 의지 내비친 美…볼턴 “열쇠는 김정은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을 하루 앞두고 미국이 북한과의 3차 정상회담에 대해 “전적으로 가능하다(entirely possible)”며 대화 의지를 내비쳤다. 동시에 공은 북한에 있다며 결단을 압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최고재무책임자(CFO) 네트워크 행사에 참석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쇠를 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들이 준비될 때 우리도 준비되는 것”이라며 3차 정상회담과 관련, “그들이 일정을 잡고 싶으면 언제든지 (가능하다)”라고도 덧붙였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은 미국의 북한에 대한 완전한 비핵화 요구와 북한의 제재 완화 요구가 상충해 합의가 불발됐다. 이후 양국 간 외교적 노력은 교착상태에 빠졌고, 새로운 회담 계획은 잡히지 않은 가운데 북한은 지난달 단거리 미사일 실험을 강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로이터=연합뉴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로이터=연합뉴스]

볼턴은 이날 미국의 최대 압박 작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북한이 해야 하는 건 “핵무기 추구의 포기”라고 강조하며 “핵무기 추구를 포기하겠다는 전략적 결단을 내리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많은 일을 하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지난달 4일과 9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탄도미사일’이라 규정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위반에 해당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 보좌관에 “다르게 본다”며 공개적으로 이견을 노출했지만, 볼턴은 “내가 2006년에 첫 유엔 제재를 작성했기 때문에 이를 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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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내 대북정책 불일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일축하며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하지 않겠다는 김정은의 약속을 받았다고 생각해 얘기한 것이고 이는 사실”이라며 “그들은 (ICMB) 시험을 하지 않았다”라고도 말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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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