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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불친절한 자가 승리하는 게임

<결승 3국>  ●안국현 8단 ○커제 9단

 
5보(103~124)=그런데 실리를 좋아하는 커제 9단이 안국현의 의도를 곱게 받아줄 리가 없다. 106으로 흑의 의도를 확실하게 거부했다. 상대의 입맛대로 두지 않겠다는 강경한 표현이다.
 
기보

기보

이렇듯 상대를 거스르기 위해 애쓰는 것을 보면, 바둑이 불친절한 사람이 승리하는 싸움인 게 분명하다.  
 
바둑을 둘 때는 상대가 원하는 대로 친절하게 응수하다가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 최대한 상대방의 의도를 거스르고, 나만의 방식으로 판을 짜나가야 한다. 결국 나의 방식을 관철한 자가 승자가 되는 게임이다.
 
106에서도 흑은 알기 쉽게 상대의 의도를 받아 주어서는 안 된다.  
 
‘참고도’ 흑1로 얌전히 늘어두면 백2로 뚫고 나가서 백4로 끊을 때 A와 B가 맞보기라 꼼짝없이 걸린다.
 
참고도

참고도

107, 108은 흑백 기세의 격돌이면서도 흑백 모두 피할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진행이다.  
 
팽팽한 기세의 충돌로 반상의 긴장감이 점점 높아진다. 좌변에서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그림에 따라 이 판의 최후 승자가 결정될 듯한 조짐이다. 바둑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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