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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초' 부딪친 강성부펀드...미래에셋, 담보대출 연장 불가 통보

강성부 KCGI 대표 [중앙포토]

강성부 KCGI 대표 [중앙포토]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진칼을 놓고 조원태 회장 측과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강성부펀드(KCGI)가 '암초'에 부딪쳤다.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줬던 증권사(미래에셋대우)에서 만기 연장을 안 해주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금액으로는 400억원에 이른다.
 
강성부펀드로선 주식을 팔아서 이 돈을 갚거나, 다른 곳에서 자금을 마련해 부족한 돈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한진칼의 지분을 공격적으로 사들여온 강성부펀드의 행보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1일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12일 만기가 돌아오는 200억원과 다음 달 22일이 만기인 200억원의 주식담보대출에 대해 기한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성부펀드는 지난 3월에 200억원, 4월에 200억원을 미래에셋대우에서 빌렸다. 대출 기간은 3개월이다. 현재 강성부펀드의 한진칼 지분율은 15.98%다. 조원태 회장 측(특수관계인 포함)의 지분율과 12.96%포인트 차이다.
 
증권업계에선 강성부펀드가 주식담보대출을 활용해 추가로 지분을 사들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유안타증권의 최남곤·남정미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한진칼의 내년 주주총회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기 위해 KCGI는 한진칼 지분율을 20%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중앙포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중앙포토]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자금 운용 차원에서 투자처를 변경하려다 보니 해당 대출 만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며 "주식담보대출을 내주고 상환받는 건 담당 부서에서 자금 계획에 따라 결정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KCGI는 KB증권에서도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10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대출의 만기는 오는 11월 18일이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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