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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노조는 왜 조현민 복귀 강력 반발하나

지난 10일 경영에 복귀한 조현민 한진칼 전무. 사진은 조 전무는 지난해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 전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모습이다. [중앙포토]

지난 10일 경영에 복귀한 조현민 한진칼 전무. 사진은 조 전무는 지난해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 전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모습이다. [중앙포토]

진에어 노동조합이 11일 성명서를 통해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경영 복귀를 비판했다. 진에어 노동조합은 이날 “경영복귀를 즉각 철회하라”며 “조 전 부사장의 한진칼 경영복귀에 2000여 직원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참담한 심정이다. 진에어 사태에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는 총수 일가에 배신감을 넘어 깊은 분노와 좌절은 느낀다"고 주장했다. 
 
조 전무는 지난해 4월 물컵 갑질 논란으로 경영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진에어 부사장으로 일했다. 진에어 노조는 조 전무가 외국인 신분으로 진에어 등기이사에 올라 진에어가 면허취소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전 직원이 뛰쳐나가 면허취소는 막아냈으나 이후 전대미문의 국토교통부 제재가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며 “진에어가 제재 고통을 받는 이유는 조 전 부사장의 등기이사 재직과 총수 일가의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조 전무의 불법 등기이사 등재 사실을 확인해 지난해 8월부터 진에어에 대해 신규 노선 허가 제한과 신규 항공기 등록 제한 등 제재를 가하고 있다.  
 
진에어 노조는 대한항공 총수 일가를 겨냥했다. 노조는 “국토부 제재 해제의 전제는 갑질 근절과 진정한 경영문화 개선이지만 총수 일가는 그동안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직원의 염원을 수포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와 회사가 제재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최선을 다하며 국토부 결정만 기다리는 상황에서 진에어 사태의 장본인이 지주회사 한진칼 임원으로 복귀했다. 이는 진에어 전 직원의 희망을 처참히 짓밟는 끔찍한 처사”라고 말했다.
 
진에어 노조는 조 전무의 한진칼 복귀를 진에어 소유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에어 노조는 “조 전무가 진에어 지분 60%를 보유한 1대 주주인 한진칼 전무로 복귀한 것은 진에어를 다시 경영하려는 꼼수”라며 “외국인 신분으로 진에어를 직접 경영할 길이 막히자 우회적으로 진에어를 소유하겠다는 의도를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조 전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진에어 노조는 “진에어 사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사과도 없이 17억원의 퇴직금을 챙겨 나간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경영자”라며 “총수 일가는 진에어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국토부 제재를 책임지고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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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