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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예방에 도움 안 되는 통계,너무 늦고 단순

서울 마포대교에 설치된 '한번만 더' 동상.뉴스1

서울 마포대교에 설치된 '한번만 더' 동상.뉴스1

지난 2017년 국내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사람은 1만2463명이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11일 ‘2019 자살예방백서’를 발표했다. 2016년 1만3092명보다 629명(4.8%)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를 뜻하는 자살률은 2017년 24.3명으로 2016년에 비해 1.3명(5.1%) 줄었다. 백종우 중앙자살예방센터장(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2011년부터 맹독성 농약의 생산과 판매가 중단되면서 충동적 자살이 줄어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날 백서는 2년 전 통계를 담고 있어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의 자살 통계 발표가 너무 늦게 나와서 이런 문제가 생긴다. 정부 공식 통계인 통계청 사망원인통계는 다음 해 9월에 나온다. 게다가 월별 통계는 없다. 김성철 중앙자살예방센터 통계분석팀장은 “통계청은 전년 사망신고서를 다음 해 4월까지 모아서 경찰 변사자 조사 결과와 대조해서 최종 결과를 공개한다”고 말했다. 통계가 늦고 다양하지 못해 자살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본은 2009년부터 월 단위로 그해 자살 통계 잠정치를 공개한다. 일본 경찰청은 매월 10일 지난달 자살 통계 속보치를 발표한다. 후생노동성은 이어 사망진단서를 근거로 6개월 전 자살통계를 공개한다. 김성철 팀장은 “일본은 경찰 통계로 자살 실태를 파악하고, 후생노동성 자료로 보완한다”고 말했다. 
 장영진 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통계청 사망신고서, 경찰변사 수사기록 등을 통합한 국가자살동향시스템을 연내 개발 중인데, 이렇게 되면 3개월 단위로 잠정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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