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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에게 힘 못 쓴 트라웃이 날린 동점포

'강타자' 마이크 트라웃(28·LA 에인절스)이 '천적' 류현진(32·LA 다저스)이 내려가자마자 홈런을 터뜨렸다. 
 
에인절스 강타자 마이크 트라웃. [AP=연합뉴스]

에인절스 강타자 마이크 트라웃. [AP=연합뉴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6이닝 동안 99개를 던져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7개를 내줬지만, 삼진 6개를 잡고 1실점으로 막았다. 볼넷은 0개였다. 평균자책점은 1.35에서 1.36으로 다소 높아졌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3-1로 이기고 있던 7회 10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2회 말 콜 칼훈에게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이후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메이저리그의 최고 인기 타자로 꼽히는 트라웃을 3번 상대해 전부 무안타로 막았다. 
 
1회 말 1사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3회 말 2사에서는 삼진 아웃으로 잡았다. 그리고 5회 말에는 2사 주자 1, 3루 실점 위기에도 불구하고 트라웃에게 6구째 커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트라웃과 상대 전적에서 7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트라웃에게 류현진은 '천적'이었다. 
 
 
류현진이 6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가자 트라웃은 보란듯이 대포를 날렸다. 7회 말 2사 주자 1루에서 트라웃이 다저스 불펜 딜런 플로로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2점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8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승부가 3-3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류현진의 10승도 날아갔다. 
 
트라웃은 지난 겨울 북미 스포츠 사상 최고액(12년 4억3200만 달러·약 5120억원)을 받고 에인절스와 계약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도 중간 합계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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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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