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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하락에 아우성인데 여기만 홀로 상승세

지난해 10월 12일 경기 구리시 갈매지구에 들어선 공공임대 아파트 단지 [사진 LH]

지난해 10월 12일 경기 구리시 갈매지구에 들어선 공공임대 아파트 단지 [사진 LH]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에 있는 덕현아파트(1993년 준공, 1077가구) 전용면적 84.57㎡형의 평균 시세는 지난해 9월 4억8000만원이었다. 그러다 10월 5억1000만원으로 올랐고, 올해 2월 5억2000만원까지 상승했다.
 
구리시 갈매동 한라비발디(2016년 준공, 1075가구) 전용 85.58㎡형의 평균 시세는 지난해 9월 4억7500만원, 10월 4억8500만원, 11월 5억원, 올해 3월 5억1500만원으로 뛰었다. 두 사례 모두 KB국민은행이 조사한 결과다.
 
수도권 주택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가운데 경기도 구리시의 집값이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구리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이 적용되는 조정대상지역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3일 구리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직전(9월10일) 대비 5.57% 상승했다. 올해 초 기준으로 보면 0.89% 올랐다. 구리 아파트값은 주간 단위로 5주 연속 뛰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 규제지역 38곳 가운데 올해 들어 지금까지 상승한 곳은 구리와 남양주(0.11%) 뿐이다. 남양주는 최근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감정원은 "지하철 8호선 연장 노선의 역 예정지를 중심으로 구리 아파트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구리시 집값을 떠받치고 있다는 의미다. 2023년 개통 예정인 8호선 연장선은 암사역에서 출발해 구리시, 남양주시 별내까지 이어진다.
 
공급 부족도 구리시 집값을 부양하는 요인이다. 올해 신규 입주 물량이 하나도 없다.
 
최근 분양에서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지난 4월 분양된 한양수자인 구리역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780만원으로 1년가량 전 분양된 e편한세상인창어반포레(1400만원)보다 380만원 높았다.
 
이동환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현재 구리시에 9·13 대책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외부 투자자가 상당수 들어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구리시 집값이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구리시도 다른 규제지역처럼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 전문위원은 "그동안 구리시는 개발 호재가 별로 없다가 최근 교통 호재가 생기면서 차이 메우기를 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차이 메우기의 특성은 어느 정도 오르면 더 이상 올라가기 어렵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혁구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기북부지부장은 "거래가 크게 줄고 있어 조만간 구리시 집값도 다른 지역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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