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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박은석 "'닥터 프리즈너' 이재환,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



악역이라고 다 같은 악역이 아니다.

배우 박은석은 KBS 2TV '닥터 프리즈너'에서 망나니 재벌3세 이재환을 연기, "거침없이 욕먹은" 악역부터 웃음을 안긴 코믹 연기까지 소화했다.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MBC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들'에서 악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닥터 프리즈너' 이재환은 앞의 두 작품과 또 다른 캐릭터로 작품의 입체감을 살리고 시청자들에게는 다채로운 재미를 줬다. 연극 무대에서 7년간 활발하게 활동한 박은석은 2015년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부터 조금씩 드라마에서도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악역뿐만 아니라 '한번 더 해피엔딩' '검법남녀' 등에서 신선한 캐릭터를 보여줘 믿고 보는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캐릭터 도장 깨기를 하고 있는 박은석의 다음 도전이 기대된다.

-종영 소감은.
"너무 강력한 작품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촬영과 연극 연습을 병행해서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흘렀다. 높은 시청률이나 좋은 현장 분위기를 만끽하지도 못한 사이에 끝났다. 시원섭섭하기도 하다. 극 중에 변화를 겪은 인물이 많지 않은데 다양한 면을 많이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캐스팅 계기가 있나.
"연극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직접 전화를 하셨다. '월계수' 때 인연이 있었던 감독님이었다. 대본 하나 보냈으니까 읽어보라고. 이재환이라는 인물이 누가 봐도 악역이고 처음부터 세게 나온다. 읽자마자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께 전화해서 하고 싶다, 잘하겠다고 말했다."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단순히 강렬해서만은 아니다. 임팩트있고 입체적이고 어떻게 TV에 나올지 머릿속에 그려지는 대본이었다. 이걸 어떻게 찍을지 고민되는 게 아니라 이미 머릿속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또 주인공이 변화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

-악역 연기로 욕도 많이 먹었다.
"그래서 제작발표회 때 욕먹을 각오가 되어있다고 했던 거다. 이미 각오하고 있었기 때문에 텍스트에 충실하게 연기를 하자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일지, 너무 욕먹지 않을지,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거침없이 했다. 어차피 욕 먹을 거라면 더 많이 먹자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반전이 있는 인물이었다. '귀엽다'는 얘기까지 들었다.
"이재환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초반엔 절대 악일 줄 알았다. 나중에 이재환이 귀여워 보일 수 있었던 건 더 나쁜 사람(이재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재준도 있고 선민식도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랬던 것 같다."
 
-반전이 있을 거란 걸 염두에 뒀나.
"감옥에 들어가면 유머 있게 코믹하게 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감독님이 말했다. '월계수' 했을 때 내 코미디 연기를 보셨으니까 감옥에서는 그런 식의 역할을 하자고 했었다. 대본을 못 본 상태에서는 감옥에서 코미디가 어떻게 나올까 싶었는데 재밌는 신이 몇 개 나왔다."

-코믹 연기가 어렵다는데 노하우가 있다면.
"노하우는 없고 대본에 상황이 웃겼다. 아무래도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인물이 있으니 촬영 전에 어떻게 하면 더 재밌을지 많이 얘기했다. 또 완벽하게 약속하면 짠 것처럼 보여서 안 웃길 수 있는데 즉흥적인 건 리허설 땐 안 하고 있다가 촬영에 들어갔을 때 하면 상대 배우가 맞받아치고 하면서 기발하고 웃긴 상황이 생기는 것 같다."

-선배 배우들과 호흡은 어땠나.
"배울 점이 많았다. 베테랑 연기자들과 큰 신을 많이 찍었는데 전적으로 믿고 맡겨준 감독님께 감사하다. 처음 본 연기자분들도 나를 의심할 수도 있고 신뢰가 없을 수 있는데 그런 것 없이 배우 대 배우로서 대해주고 함께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였다."

-여전히 신인 같은 마음가짐인 것 같다.
"배움이란 늘 채워지지 않는다. 다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거기서 끝이라고 생각하고, 또 알면 알수록 더 모르겠다. 계속 여백의 미를 남겨놓으려고 한다."

>>[인터뷰 ②] 에서 계속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사진=제이에스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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