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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이 던진 새 화두 “아시아의 자존심 걸고 도전”

에콰도르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차분한 표정으로 소감을 밝히는 정정용 감독. [연합뉴스]

에콰도르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차분한 표정으로 소감을 밝히는 정정용 감독. [연합뉴스]

 
정정용(50)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은 ‘AGAIN 1983’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한 도전을 선언했다. 이번엔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화두로 제시했다.
 
정 감독은 11일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전 ‘AGAIN 1983(1983년 4강 신화 재현)’과 ‘우리 선수들이 총 7경기를 치르고 귀국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는데 두 가지 모두 이뤄졌다”면서 “이제는 프라이드 오브 아시아(pride of Asia),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싸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 감독이 이끄는 우리 U-20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에콰도르와 U-20 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9일 비엘스코-비아와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 8강전에서 120분간의 혈투를 3-3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겨 4강에 올랐다. 지난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U-20 월드컵의 전신) 당시 세운 4강 신화를 36년 만에 다시 썼다.
 
정정용호는 이 대회 아시아 국가 최고 순위에 도전한다. 지난 1981년 호주 대회에서 카타르가,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일본이 각각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두 나라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정정용호가 정상에 오르면 한국 축구를 넘어 아시아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한 첫 단추는 에콰도르전 승리다. 정 감독은 이를 위해 일부 포지션 및 포메이션에 대한 변화를 예고했다. “에콰도르는 남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한 강팀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밸런스가 뛰어나다”면서 “세네갈전에서 우리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컸던 만큼, 일부 포지션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콰도르는 이번 대회 개막에 앞서 우리가 연습경기를 통해 한 차례 상대해 본 팀이다. 당시 이강인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루블린=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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