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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 무리에 먹이 겸 사냥 연습용으로 새끼여우 던진 커플

새끼 여우. [중앙포토]

새끼 여우. [중앙포토]

자신이 키우던 사냥개 무리에 먹이 겸 사냥 연습용으로 새끼 여우를 던져준 커플이 처벌을 받게 됐다.
 
10일(현지시간) 공영 BBC 방송,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버밍엄 치안판사 법정은 이날 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된 폴 올리버(40)와 파트너 해나 로즈(30)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최대 6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구체적인 형량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영국 동부 링컨셔 출신인 올리버는 '사우스 해리퍼드셔 헌트'라는 사냥개 사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야생에서 잡은 새끼 여우를 자신의 사육장에 있는 사냥개들에게 먹이거나 사냥 훈련용으로 던져주다 덜미를 잡혔다. 올리버와 로즈는 이 외에도 여러 건의 동물학대 행위에 대해 유죄가 인정됐다.
 
이들 행동은 사냥 반대 단체인 '헌트 인베스티게이션 팀'(HIT)이 설치한 몰래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HIT는 동물복지법이 위반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사육장 인근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카메라에는 올리버가 올가미가 달린 막대를 이용하는 모습, 여우 시체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모습까지 담겼다.
 
동물애호가들은 여우 사냥이 금지된 지 15년 만에 나온 이번 유죄 판결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환영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는 2005년부터 사냥개를 풀어 잔인하게 여우를 사냥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런던의 여우 사냥 반대 시위. [EPA=연합뉴스]

런던의 여우 사냥 반대 시위. [EPA=연합뉴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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