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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박 집 벽에 뜻 모를 낙서 가득" 조울증 앓는 그의 근황

[MBC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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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을 앓고 있는 유진박이 전 매니저의 폭행에 이어 아버지처럼 따랐던 현 매니저에게 7억 이상의 사기를 당한 소식이 전해졌다. 10일 방송된 MBC 스페셜 '천재 유진박 사건보고서'에는 천재 전자 바이올리니스트로 유명했던 유진박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됐다.  
 
유진박은 과거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3년간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유진박을 발굴한 매니저 A씨와 15년간 헤어졌고 그 사이 다른 매니저에게 감금 폭행을 당했다. 2015년 유진박은 A씨와 재회한 뒤 함께 생활해왔다.  
 
[MBC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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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작진이 찾아간 유진박의 집 안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집 모든 벽에 알 수 없는 낙서가 가득했기 때문이다. 유진박은 이에 대해 "그냥 생각나는 대로 벽에 낙서했다"고 말했다. 벽에는 숫자부터 영어, 한글, 다양한 표기가 가득했다. 이는 에너지가 넘치는 조증 상태에서 표출된 것들이다.
 
유진박은 약을 먹으며 조울증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울증을 조절한다고) 예술적 영감이 모두 흩어지는 건 아니다"라며 "저는 독창적인 음악을 좋아한다. 어떤 노래는 예측이 되는데 그건 지루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진박의 조울증은 1998년 20살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 유진박의 곁에는 어머니가 있었다. 어머니는 생전 알뜰하게 모은 돈을 유진박을 위해 부동산 등에 투자했다.
[MBC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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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유진박에게는 A씨가 아버지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는 사이 A씨는 유진박의 이름으로 돈을 빌리고, 어머니에게 상속 받은 땅도 유진박 몰래 팔아치웠다. A씨가 유진박 몰래 빼돌린 금액은 확인된 것만 7억 이상이었다.
 
제보자는 "유진박이 만난 역대 매니저 중에 제일 나쁜 놈이다. 다른 놈들은 가둬놓고 때리고 했지만 돈과 재산에는 손을 안 댔다"며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면 유진이가 앵벌이를 하고 있다. 유진이를 앵벌이 시켜서 그 돈으로 매니저가 도박을 한다"고 주장했다.
 
유진박은 제작진에게 자신이 당한 사기 피해에 대해 듣는 순간에도 관련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 오프닝에서 "코미디를 상상했는데 눈물나는 감동의 순간을 담을 때가 있는 것처럼 휴먼 다큐를 만들고 싶었던 우리에게 배신과 반전의 추리물이 기다리고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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