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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의 새내기 재테크] 신용점수 4등급 기자가 1분 만에 7점 올린 비결은

4등급 775점, 상위 56%, 조회내역 2건, 변동내역 5건. 동그란 원을 둘러싼 초록색 그래프가 4분의 3 지점까지 찼다. 카카오뱅크에서 ‘내 신용정보’를 누르자 뜬 화면이다. ‘조회내역’을 누르니 금융회사에서 내 신용등급을 들여다본 내역을 보여줬다. 올해 신용카드 2장을 발급받을 때 해당 카드사가 신용등급을 조회했다. 변동내역엔 카드를 만들거나 해지한 기록, 학자금 대출을 청산한 기록 등이 적혀 있었다.
 
사회인에게도 등급이 있다. 대출한도나 금리 등을 결정할 때 기준이 되는 신용등급이다. 내 이름만 보고 돈을 빌려주는 게 ‘신용사회’다. 금융회사 입장에선 돈을 떼먹을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 신용등급이 나쁘면 은행권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워진다. 겨우 대출을 받아도 금리가 높아진다. 등급이 낮을수록 돈을 떼먹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금융회사는 낮은 등급의 고객을 기피하거나 이자를 비싸게 물리는 식으로 위험을 줄인다.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개인의 신용평점은 개인신용평가회사(CB)가 판단한다. 1~1000점으로 점수가 나온다. 등급은 10개 등급으로 나뉜다. 1등급이 가장 신용도가 높은 등급이다. 자신의 등급은 CB사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분기별 1회로 열람을 제한하거나 유료로 서비스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인터넷은행이나 핀테크 업체들이 손쉽게 신용등급을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직접 체험해 보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제휴를 하고 신용평가 정보를 알려준다. 로그인만으로도 등급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화면 아래쪽 ‘신용점수를 올리는 10가지 꿀팁’에 눈이 갔다. 첫 번째 꿀팁은 ‘연체는 단 하루라도 노(NO)!’였다. “연체 갚았다고 바로 신용등급이 회복되진 않는다. 연체를 상환하더라도 90일 미만 연체는 1년간, 90일 이상 연체는 5년간 신용평가에 정보가 활용된다”는 경고가 따끔하게 와 닿았다. 친구들 사이에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신용이 낮은 법이다. 카드 개수나 신용정보 조회 횟수는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연체 기록만큼은 신용점수를 깎아 먹을 수 있겠다.
 
보증·현금서비스와 함께 제2금융권·대부업체 이용은 신용점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회초년생 때는 되도록 발을 들이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신용점수를 올리는 팁으로는 ‘신용카드 만들어 한도의 50% 이내로 오랫동안 연체 없이 이용하기’ ‘주거래 은행 만들기’ 등이 있다.
 
간편송금 서비스인 토스는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한 자료제출 서비스도 제공했다. 뱅크샐러드도 비슷한 서비스를 한다. 토스에서 간단한 인증절차를 거친 뒤 1분 안에 통신비와 각종 공과금 납부내역을 올렸다. 이런 내역을 제출하면 신용 점수를 올릴 수 있다고 한다.
 
다음날 토스에 접속해 확인하니 신용점수가 7점 올라 있었다. 금융거래가 많지 않은 사회 초년생은 신용점수를 높일 방법이 많지 않다. 자료 제출만으로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다니 반가웠다. 꼭 1등급까지 높이진 못하더라도 너무 낮아지면 문제가 되는 게 신용등급이다. 학창시절 내신등급처럼 평소에 꾸준히 관리하는 게 좋겠다.
 
‘토스프라임’ 서비스는 신용등급 상승에 대한 1:1 맞춤 보고서도 제공한다고 한다. 회비는 한 달에 2900원이다. 카드·대출·연체 정보를 바꿨을 때 신용등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시뮬레이션(모의실험)도 해준다. 
 
신혜연 금융팀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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