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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참사 희생자 1명 대전에 빈소…유족들 망연자실

1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아래에서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위한 와이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아래에서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위한 와이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로 숨진 대전지역 희생자 김모(60)씨의 유해가 10일 대전에 운구됐다. 지난달 30일 새벽(한국시각)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11일 만이다. 다뉴브강 참사 때 숨진 것으로 확인된 대전·세종·충남지역 희생자 6명 가운데 국내에 유해가 이송된 것은 김씨가 처음이다. 

10일 대전의 한 장례식장에 빈소 마련
충남권 희생자 6명 중 첫 국내 이송돼
허태정 대전시장 “적극 돕겠다" 밝혀

 
빈소는 대전시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김씨의 아들 2명과 유족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빈소를 지켰다. 사고 후 헝가리로 떠났던 유족들은 현지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김씨 유해를 들고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빈소 앞에는 고인의 남편이 퇴직한 기관에서 보낸 조화 여러 개 놓여 있었다. 일부 조문객은 유족의 손을 잡은 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또 다른 조문객은 눈시울을 붉히며 빈소를 빠져나오기도 했다. 같은 층에 마련된 다른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사람들도 김씨 빈소 앞을 지날 때 “이 일을 어째~”라며 안타까워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허 시장은 “시에서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유가족이 원할 경우 협의에 따라 장례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고 유람선에 탔던 대전·세종·충남 주민은 8명이다. 이들 중 2명만 구조됐다. 충남 서산에 사는 최모(63)·이모(59)씨 부부, 세종시에 사는 유모(62)·설모(57)씨 부부, 김씨 부부 등 세 쌍은 남편들이 특허청에서 함께 근무하다 퇴직한 인연으로 부부동반 여행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 중 김씨의 남편 안모(61)씨만 사고 당일 구조됐고, 나머지 5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특허청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각별한 친분을 유지했다고 한다. 퇴직 후에도 종종 만나 모임을 갖는 등 끈끈한 관계를 이어 왔다. 
 
대전시 관계자는 “김씨 유족이 ‘화장시스템이 열악한 헝가리에서는 장례절차가 오래 걸릴 것 같아 옮기게 됐다. 화장을 마친 희생자 중 일부는 아직 헝가리에 있다’고 시신 운구 이유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한국 관광객 33명과 헝가리인 선장·선원 등 35명이 탄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다뉴브강 운행 중 뒤따르던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에 들이받혀 침몰했다. 사고 직후 한국 관광객 7명만 구조됐으며 현재까지 한국인 19명과 헝가리인 선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한국인 7명과 헝가리인 선장 1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대전=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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