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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경제 하방" 시인하자… KDI는 '경기 부진' 진단 굳히기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내 경제 흐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내 경제 흐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점차 부진→부진→부진의 지속’.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 경제를 두고 석 달째 경기 부진 진단을 내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지난 7일 “경제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시인한 직후다.
 
KDI는 10일 발표한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이 소폭 확대됐으나,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총평에서 “내수가 둔화하는 가운데 수출이 위축하는 모습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인 경기 부진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총평에서 ‘정체’라는 말을 꺼내 든 KDI는 11월 ‘다소 둔화’, 12월 ‘점진적 둔화’, 올해 1월 ‘둔화 추세’로 매달 표현 강도를 높여왔다. 올해 4월엔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수요가 위축되면서 경기가 점차 부진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5월엔 “최근 우리 경제는 수요 위축이 일부 완화되었으나 투자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부진하다”며 ‘부진’으로 무게추를 옮겼다. 그러다 6월엔 부진이 지속하는 모양새라고 진단했다.
 
수출 부진은 여전했다. 5월 수출은 세계경기 둔화 추세가 지속하면서 전월 대비 9.4% 줄었다. 전달(-2%)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품목별로 자동차(13.6%)는 증가했지만, 반도체(-30.5%), 석유화학(-16.2%) 및 무선통신기기(-32.2%)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같은 달(62.3억 달러)보다 대폭 축소된 22.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소비도 부진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4월 1.4%를 기록했다. 1분기 소매판매액 증가율(1.7%) 보다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3분기(3.8%)ㆍ4분기(3.0%)에 비해 절반에 못 미친다.
 
미래 경기를 내다볼 수 있는 지표인 ‘설비 투자’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6.3% 줄어 전월(-15.6%)보다 감소 폭이 축소됐다. 특히 반도체 관련 특수산업용 기계의 경우 설비 투자가 32.6% 감소해 전월(-44.1%)에 이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다.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5월 자본재 수입액은 16.6% 줄었다. 전월(-13.5%)보다 감소 폭을 키우며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KDI는 생산이 0.7% 늘어난 것에 대해 “추세적이라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 ‘대들보’인 반도체ㆍ자동차 생산이 증가한 것을 두고 “조업 일수가 하루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2.5%→3.4%)와 자동차(-0.9%→3.3%)가 각각 늘면서 전월(-2.3%)보다 감소 폭이 줄어든 -0.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0.6%) 감소 폭이 축소한 가운데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0.5%), 정보통신업(3.5%) 등이 확대되면서 전월(0.8%)보다 높은 1.5% 증가율을 나타냈다.
 
세종=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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