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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로 효율 높이면 건물 에너지 30~50% 절약"

올해 3월 일본 소프트뱅크는 미국 무인항공기 업체와 손잡고 태양광으로 비행할 수 있는 드론 '호크 30'을 제작하기로 했다. 앞서 2월 구글은 재생에너지 사업의 첫 아시아 파트너로 대만을 택했다. 거대한 양식장에 패널을 올리는 '부유식 태양광 발전'을 실험하는 프로젝트다.  
 
세계 IT(정보기술)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미래 에너지 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협회(IEA)에 따르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각국 투자액은 2017년 2360억 달러(278조원)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IEA는 이 금액이 2040년 7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 경제적 효과도 얻는 수요관리 산업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9일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의 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따라 수요관리 강화를 위해 가정에서는 스마트 미터(실시간 계량기), 신축 건물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실시간 에너지관리를 최적화하는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설치확대 등이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인▶인공지능▶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 컴퓨팅▶모바일(5G) 등과 에너지를 접목한 수요관리 산업을 키우겠다는 포석이다.    
 
효율화의 첫걸음은 스마트 미터 보급이다. 2021년까지 스마트 미터는 전 세계에 9억2200만대(누적 기준)가 보급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은 내년까지 보급률 80%를 의무화하고 있다. 일본은 2024년, 독일은 2032년까지 100% 달성이 목표다. 한국은 2017년 보급률이 31%이지만 내년까지 2250만 대를 보급해 100% 보급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에너지관리 서비스 사업자도 키운다. 국내 기업 '레즐러'는 강원도 철원에 200MW의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하며 에너지 효율화를 돕는 스마트에너지 관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정보문화재단 윤기돈 상임이사는 "빌딩에너지 관리산업은 빌딩 자동화, 제어 장치 구축 등을 통해 30~5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2~5년 새에 투자 대비 수익을 회수할 수 있을 정도로 유망하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정부는 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따라 전력 수요가 있는 곳 주변에 연료전지 등 ‘분산형 전원’ 비중을 2017년 12%에서 2040년 30%까지 늘리고 재생에너지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남는 전력을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사업 및 에너지 관리서비스 육성 등 수요관리 시장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정부가 이 분야에 주목한 이유는 에너지효율이 아직 낮기 때문이다. 에너지 원단위(국내총생산(GDP) 1000달러를 생산하는데 드는 에너지 사용량·TOE)는 2017년 한국이 0.159로 미국(0.123)·일본(0.089)보다 높았다. 에너지원 단위로 본 한국의 에너지 효율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중 33위에 그쳤다.   
 
에너지 신사업이 성공하면 환경은 살리고 경제적 효과도 누릴 전망이다. EU는 1990~2017년 GDP 성장률은 58%를 기록하고 온실가스 배출은 22% 줄였다고 밝혔다. '일자리 효과'도 기대된다. EU는 현재 400만 개인 녹색 일자리가 추가로 100만 개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해 '스마트 그린 빌리지'를 구축하고 있는 레즐러가 개발한 스마트에너지 관제 시스템. [레즐러 제공]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해 '스마트 그린 빌리지'를 구축하고 있는 레즐러가 개발한 스마트에너지 관제 시스템. [레즐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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