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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현충일에 김원봉 언급 부적절” 청와대 “정파·이념 뛰어넘어 통합 취지”

김원봉

김원봉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김원봉 발언’이 7일에도 정치권을 흔들었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광복군에) 편입돼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 역량을 집결했다.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 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됐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비상식의 극치”라며 문 대통령을 성토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6·25 참전용사 호국 영령의 숭고한 헌신을 기리는 현충일에 남침을 주도한 김원봉을 언급한 건 매우 부적절했다. 마땅히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 정치를 계속 싸움판으로 부추기기 위해 보수 우파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발언을 하고 있다”며 “분열과 갈등으로 내 편, 네 편을 갈라치는 정치”라고 비판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국가보훈처 자료집에 수록된 김원봉의 북한 훈장 수여 사실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의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 국민과 나라를 지킨 유공자들에게 너무도 가혹한 고문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4월 발간된 보훈처 자료엔 1952년 3월 19일자 노동신문 기사가 수록돼 있다.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에서 공훈을 세운 정권 기관 및 당 단체 지도일꾼들에게 공화국 훈장을 다음과 같이 수여한다”며 “로력(노력)훈장 김원봉 국가검열상(감사원장 격)”이란 내용이다.
 
바른미래당도 가세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원봉 선생에 대한 개인적인 존경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는 월북 후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한 것은 물론 김일성에게 훈장까지 받은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김원봉이 국군의 뿌리라는 것은 전두환이 민주당의 뿌리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청와대는 이틀째 해명에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추념사의 핵심 메시지는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없으며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어 통합으로 가자는 취지”라며 “그 취지에 대한 역사적 사례로 (김원봉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보수의 통합은 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소위 ‘고인 물 통합’”이라고 비판했다고 이석우 공보실장이 전했다. 이 총리는 “무엇이 진정한 통합이냐에 대한 철학의 차이가 이런 문제를 불러일으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대통령의 메시지는 통합을 향한 메시지였다”며 “한국당은 이를 억지로 생채기 내면서 분열의 메시지로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자문해 보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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