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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모먼트]'파울만 6개' 서준원-강백호의 세 번째 승부


롯데 우완 사이드암 투수 서준원(19)이 1년 선배 강백호(20·KT)와의 대결에서 처음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서준원은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을 했다. 지난해 신인왕 강백호와의 재대결은 이 경기 관전 포인트였다.
 
두 투수는 고교 시절에도 대결을 했다. 2017년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32강전에서 경남고 2학년이던 서준원은 강백호가 리더던 서울고와의 경기에 등판했다. 3회 승부에서 1, 2구를 모두 시속 150km 직구를 던져 투 스트라이크를 잡아냈지만 3구 152km 몸쪽 낮은 코스 직구를 통타 당하며 우월 홈런을 허용했다.
 
강백호가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켰고, 서준원이 롯데에 1차 지명되면서 두 선수의 인연이 관심을 모았다. 서준원은 공식 입단 전에 가진 인터뷰에서 "프로 무대에서 만나며 설욕을 하고 싶다"고 했다.
 
5월까지 펼친 세 차례 맞대결은 완패다. 5월8일 열린 KT와의 시즌 5차전에서는 중간 투수로 등판해 강백호를 상대했다. 6회말 2사 1루에서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9일 열린 3차전에서도 7회말 1사 1루에서 상대했지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모두 포심 패스트볼이 통타 당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6월7일 주말 3연전 1차전에서는 홈런까지 맞았다. 이번에는 변화구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1-2에서 던진 몸쪽(좌타자 기준) 코스 시속 123km 커브가 통타 당했다.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0-0 균형이 깨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두 번째 승부에서도 안타를 허용했다. 1회 스코어가 이어진 4회말, 선두타자로 승부를 했지만 볼카운트 1-2에서 던진 146km 직구가 중전 안타로 이어졌다. 홈런을 허용 했을 때는 애써 웃어 보인 서준원은 두 번째 피안타 때는 아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러나 이 경기 세 번째 승부에서는 이겼다. 서준원에게 투지가 엿보였다. 불리한 볼카운트(2-1)에서 145~146km 포심을 몸쪽에 붙이는 정면 승부를 했다. 투·투 카운트에서는 투심과 커브도 활용했다. 4구부터 9구까지 모두 파울.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개인 사이 자존심 대결이 중요한 시점은 아니었다. 경기 전체 흐름상 가장 중요한 승부였다. 0-1로 끌려가던 롯데가 6회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실점을 하면 흐름을 완전히 내줄 수 있다.
 
이 상황에서 서준원이 의미 있는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냈다. 10구에 슬라이더를 던졌다. 올 시즌 개인 구사 비율이 1.4%에 불과한 구종이다. 타이밍을 빼앗았고 공은 가운데 외야로 높이 떴다. 다섯 번째 승부 만에 아웃카운트를 얻어냈다.
 
서준원은 후속 유한준까지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6이닝을 채웠다. 7회도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희생번트를 처리하며 마지막 임무까지 해냈다. 구원 손승락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며 후배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 경기 기록은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강백호에게는 판정패를 했지만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전반적인 투구 내용도 좋았다. 지난 1일 사직 삼성전(6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호투를 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롯데는 중요한 순간에 좋은 결과를 냈지만 또다시 구원진이 무너지며 3연패를 당했다. 19살 유망주의 선발 연착률은 그나마 위안이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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