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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한민국"... 5만2213명 뭉친 부산의 밤은 뜨거웠다

7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열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호주와의 평가전. 부산에서 A매치가 열린 것은 15년 만이다. 5만여석이 모두 팔렸다. [연합뉴스]

7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열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호주와의 평가전. 부산에서 A매치가 열린 것은 15년 만이다. 5만여석이 모두 팔렸다. [연합뉴스]

 
 15년 만에 A매치를 치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은 축제 분위기 그 자체였다. 5만2213명으로 이뤄진 붉은 물결은 뜨거웠고, 함성은 내내 그칠 줄 몰랐다.
 
7일 한국과 호주의 A매치가 열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은 경기 시작 수시간 전부터 많은 팬들로 북적였다. 이날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는 2004년 12월 독일과 평가전 이후 14년 6개월 만에 치른 경기였다. 이날 경기장엔 5만2213명이 모였다. 지난해 9월 벤투호 출범 이후 A매치 7경기 연속 매진 열기를 이어갔다. 일찌감치 이번 경기를 앞두고 티켓 온라인 예매분 5만여장이 매진돼 흥행이 점쳐졌고, 팬들은 그대로 경기장을 찾아 분위기를 높였다.
 
7일 한국-호주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2시간 전부터 축구팬들로 북적이고 있다. 부산=김지한 기자

7일 한국-호주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2시간 전부터 축구팬들로 북적이고 있다. 부산=김지한 기자

 
최근 대표팀은 어지간한 아이돌 인기 그룹을 보는 듯 하다. 가는 곳마다 많은 인기를 모으고, 소녀팬들도 끊이지 않는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학교 수업을 마친 소녀, 소년팬들이 붉은 티셔츠를 입고, 저마다 응원하는 선수의 플래카드를 만들어 온 모습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경기장 주변에 설치된 각종 스폰서사 부스엔 장시간 줄을 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팬들로 북적였다. 대표팀 관련 상품 중 일부는 일찌감치 완판 사례도 기록했다.
 
이날 대표팀은 전반에 슈팅 1개 기록하지 못하는 등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그럼에도 관중들은 뜨거운 응원으로 분위기를 높였다. 특히 특급 스타 손흥민(토트넘)이 공을 잡거나 전광판에 모습을 보일 땐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손흥민이 전후반에 한차례씩 넘어졌을 때 팬들은 '손흥민!'을 연호하면서 힘을 불어넣었다. 마침내 후반 31분 고대했던 첫 골을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터뜨리자 5만2213명의 함성이 최고조에 달했다. 벤투호는 호주전 1-0 승리로 만원 관중들에 화답했다. 15년 만에 찾아온 A매치에 부산의 금요일 밤은 뜨거웠다.
 
부산=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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