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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5당 대표 회동 사실상 무산…국회 '안갯속'


[앵커]

청와대가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회동일로 제안한 날이 오늘(7일) 오후였습니다. 아직까지 합의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는데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을 통해 국회 정상화의 물꼬도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국 국회 파행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일단 이번 주말을 국회 정상화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는데요. 최 반장 발제에서 관련 속보들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최근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서로 힘을 합쳐서 '대한민국호'를 건실하게 만든 뒤 대장을 하겠다고 하면 되는데 지금 국회는 난파선에서 서로 선장을 하겠다고 싸우는 격이고 우물 안 개구리가 대장을 하려는 격"이라고 한 것입니다.

문 의장이 비유한 '우물 안 개구리'라 할 수 있는 이인영, 나경원, 오신환 원내대표. 6월 임시국회의 닻을 올리지도 못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제 현충일 추도식 이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회동도 가졌지만 현재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문구의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합의 태도, 결국 여당의 패스트트랙에 대한 태도의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감정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것인데요. 한 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 그리고 "밥도 잘 먹고 말씀도 잘 듣는 동생이 되겠다"라고 했었죠. 또 막냇동생이 "맥주 1잔 사 달라"고 하자 맏형이 통크게 호프를 쏘며 여차여차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채 1달이 되지 않아 그 빛이 바랬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을 협상시한으로 정하고 넘길 경우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소집하는 최후의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다만 국회는 열수 있지만 야당의 반발이 불가피해 추경안이나 민생법안 처리 등 그 다음 단계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할 수도 있어 현재로서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건 정말 말 그대로 최후의 방법이고 그런 일이 오지 않기를 바라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협상에 임하고 있는 거죠. (그러면 오늘 단독 소집요구서 제출 가능성도 혹시…) 오늘? 오늘은 없어요. (다음 주는 혹시 검토하고…) 그건 다음 주에 가서 다시 하겠죠. 그전에 협상이 순조롭게 진척이 돼서 잘 타결되는 게 훨씬 중요하지.]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도 지금 마찬가지입니다. 당초 청와대가 만남의 날로 제시한 것이 오늘이었죠. 사실상 무산됐다고 봐야합니다. 청와대의 5당+1대1 제안을 거부하고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당+1대1을 고수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이를 두고 한 정치 선배는 황 대표를 향해 이런 충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청와대 회동은 오늘 마지막 날인데 무산이라고 봐야 될지…) 그만하시죠.]

[유성엽/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치 초년병이어서 그런지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는 방향에서 자꾸 꼬이는 방향으로 일을 만들어 가고 있어서 큰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처음에 전해드렸던 당의 선장들, 문희상 의장이 비유한 선장들이죠. 이해찬, 황교안, 손학규 대표. 예정대로였다면 오늘 청와대를 갔었겠지만 각자 다른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 서울 마곡동에 위치한 넥센중앙연구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는데요. 이해찬 대표는 중견기업 정책 지원에 나서겠다고 했고 중견기업 관계자도 이렇게 화답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나라 경제가 잘 발전되려면 중견기업이 튼튼해야 경제가 아주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가 있습니다.]

[강호갑/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 큰절을 한번 해도 괜찮겠습니까? (당시) 야당으로 계셨던 의원님들께서 먼저 나서주셔 가지고 저희 중견기업 특별법이 2013년 12월 26일 날 드디어 국회를 통과하게 됩니다.]

다른 선장들이죠.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만났습니다. 고 정석모 의원 10주기 추모식에 참석했습니다. 한국당 정진석 의원 부친입니다. 아무튼 황·손 대표. 추모식장에 들어서자마자 경쟁이라도 하듯 참석자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나란히 자리에 앉아서 인사도 함께 주고 받았습니다.

오늘부터 황 대표는 민생투쟁 대장정 시즌2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오늘 오후에 판교 제2테크노벨리를 찾아 청년 창업가와 여성 기업인들을 만났는데요. 앞서 시즌1이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였다면 시즌2는 상대적으로 취약 지지층이죠. 청년, 여성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인데요. 황 대표는 최근 부산에서 겪었던 일이라며 이런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5일) : 누가 막 뛰어오더라고요. 그러면서 '총리님, 총리님' 막 그래서 부르더라고요. 반갑게. 그래서 이렇게 악수를 하고 있는데 또 누구 하나가 막 따라와요. 숨 가쁘게 오더니, 나를 딱 보더니 '적폐네' 그러더라고요. 나이 든 분은 저더러 적폐라고 그러고… 어떤 젊은 여성이 한 30대 초반, 그러니까 결혼 안 한, 저한테 막 오더니 '총리님 저 우파예요' 그러더라고요.]

아무튼 지금 황교안 대표와 관련해서는 내년 21대 총선 출마는 자체는 기정사실인 상황에서, 과연 지역구를 택할지 아니면 비례대표를 택할지 여부인데 본인은 당의 뜻에 따르겠다고 했지만 당에서는 체급을 키우기 위해 종로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김세연/여의도연구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지난 5일) : 제 생각에는 종로로 출마하시는 것이 가장 정공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승주/자유한국당 의원 (YTN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가장 험지로 나가서 승리를 일구어내는 것이 지도자가 해야 될 몫이다, 이렇게 생각을 평소에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3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종로 만만치 않은 곳이죠. 여당에서는 현역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버티고 있고, 이낙연 현 국무총리, 또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의 출마가 거론됩니다. 그러다보니까 이런 관측도 나옵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 만약 떨어지면 대통령 후보가 되기 어렵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종로에 나갈 만한 배짱을 가진 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전체 선거를 이끌어야 된다 해서
비례대표 가지 않을까요?]

예측이 과연 맞을지 틀릴지는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발제 이렇게 정리해보겠습니다. < 대통령-5당 대표 회동…사실상 '무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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