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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핑크’ 단 한국당…黃은 중도층 확장 민생 행보 시작

지난 5일 오후 7시30분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 취임 100일 기념 토크콘서트 포스터. 황 대표가 꽃다발을 들고 ’우리 만날까요?“라고 말을 건네는 모습이 담겼다(왼쪽). 오른쪽은 여의도연구원 명함에 사용된 ‘밀레니얼 핑크’. [사진 자유한국당]

지난 5일 오후 7시30분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 취임 100일 기념 토크콘서트 포스터. 황 대표가 꽃다발을 들고 ’우리 만날까요?“라고 말을 건네는 모습이 담겼다(왼쪽). 오른쪽은 여의도연구원 명함에 사용된 ‘밀레니얼 핑크’. [사진 자유한국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희망·공감 - 국민 속으로’라는 이름으로 민생 행보를 재개한다. 황 대표가 지난달 24일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친 이후 14일 만이다.  
 
황 대표는 지난 5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30%대의 ‘콘크리트 지지세력’으로는 내년 4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 이기기 위해서는 중도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면서 공개적으로 ‘중도층 공략’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당이 이날 ‘민생 행보 시즌 2’의 첫 번째 일정으로 잡은 것은 대표적인 취약계층인 청년·여성층과의 간담회다. 황 대표는 앞으로 약 2달 동안 매주 여성, 교육, 보육 문제 등 2040세대들이 공감할 만한 이슈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청년층 민심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신규 벤처산업이 밀집된 성남시 판교를 찾아 2040세대 청년 창업가와 간담회를 하고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여성 기업인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청년들의 어려움을 청취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5일 출간된 ‘밤깊먼길’은 2030 독자의 취향에 맞춰 황 대표의 일러스트를 표지에 담았다. [사진 자유한국당]

5일 출간된 ‘밤깊먼길’은 2030 독자의 취향에 맞춰 황 대표의 일러스트를 표지에 담았다. [사진 자유한국당]

 
한편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역시 강경 보수와 ‘꼰대 정당’ 이미지를 탈피하고 2040세대와의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여의도연구원은 소속 직원들의 명함에 당 색인 빨간색 대신 파스텔톤 분홍색인 ‘밀레니얼 핑크’ 색상을 사용하기로 했다. 밀레니얼 핑크가 청년층이 선호하는 색이라는 이유에서다. 밀레니얼 핑크는 밝은 파스텔톤의 분홍색으로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출생)가 가장 선호하는 립스틱 색상으로 꼽히기도 했다.
 
또 황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발간된 책 『밤이 깊어 먼 길을 나섰습니다』 표지와 황 대표의 ‘2040 미래 찾기 토크 콘서트’ 홍보 포스터 등에도 ‘밀레니얼 핑크’가 쓰였다. 『밤이 깊어 먼 길을 나섰습니다』 표지 속 황 대표 캐릭터는 분홍색 셔츠를 입고 분홍색 가방을 옆에 두고 있다. 또 100일 기념 토크콘서트 포스터 배경색도 연한 분홍색이었다. 포스터엔 황 대표가 꽃다발을 들고 “우리 만날까요?”라고 말을 건네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5일 오후 7시30분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하는 토크콘서트 포스터. 연한 분홍색이 배경색이다. [사진 자유한국당]

지난 5일 오후 7시30분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하는 토크콘서트 포스터. 연한 분홍색이 배경색이다. [사진 자유한국당]

한국당은 20~30대 밀레니얼 세대로만 꾸려진 혁신 태스크포스(TF)인 ‘그림자위원회’ 출범도 준비하고 있다. ‘그림자위원회’는 당 지도부에 밀레니얼 세대의 아이디어를 가감 없이 전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2040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한국당의 시도에 대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6일 “겉보기에만 부드러운 색깔을 사용한다고 해서 국민이 진정성을 느낄 수는 없다”며 “과거의 잘못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과 이에 따른 실천도 뒤따라야 한다”고 논평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희망공감-국민 속으로, 황교안X2040 청년창업가 talk! talk!’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희망공감-국민 속으로, 황교안X2040 청년창업가 talk! talk!’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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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