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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입학, 이렇게 하면 된다"

동국대학교

동국대학교

학교생활을 자기 주도적으로 즐겁게 한 학생이 경쟁력이 있습니다.
이재원 동국대 입학사정관은 학생부 종합전형에 합격하는 학생의 특징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스펙을 만들려고 애쓴 학생보다는 성실하면서도 즐겁게 학교생활을 한 학생이 더 돋보인다는 것이다.  
 
동국대 2019 입시 결과 특징은 무엇인가요. 2020 입시엔 어떤 변화가 있나요.  
“동국대학교 2019학년도 입시 결과는 2018학년도와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전형 방법과 선발 규모가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2020년 입시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동국대 입시는 다른 학교와 어떤 부분에서 다른가요.  
“동국대 학종은 면접이 있는 전형과 면접이 없는 전형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또 논술에서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합니다. 나머지 학생부종합전형이나 실기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이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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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별 비중이 어느 정도인가요.
“동국대학교는 교과 전형이 없고 종합전형이 50% 정도 됩니다. 논술 전형이 약 15%, 실기전형이 4~5%대, 나머지 30% 정도가 정시입니다. 수시랑 정시 비율은 7대3 정도입니다. 이는 2018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 유사합니다."  
 
동국대학교가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전형별 인재상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두드림 전형(면접이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주도적이고 전공 적합성에서 인재를 선발하려 합니다. 학교장 추천 인재 전형(면접이 없는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업 역량이 우수한, 학교생활을 잘한 학생을 뽑겠다는 취지입니다. 두드림 전형은 서류 평가 때 8가지 항목을 평가합니다. 두드림 전형은 전공 적합성 항목의 배점이 높고 학교장 추천 인재 전형은 학업 역량 평가 배점이 높습니다."  
 
학교장 추천 인재 전형은 정량 평가가 중요한가요.  
“교과 등급을 보는 건 맞지만, 정성적으로 학생부 내용을 해석해서 평가하고 있습니다.”
 
동국대 진학을 원하는 고1, 고2 학생이 있다면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우선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실 1학년부터 어떤 전형에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나중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과 등급이 우수하면 이 부분을 부각해서 지원하는 전형을 선택하면 됩니다. 수능에서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면 정시를 준비하되 동국대학교는 논술에서 수능 최저가 있기 때문에 그 전형도 한 번 고민하면 좋겠습니다. 우리 학교 논술 전형은 교과서 내에서만 출제됩니다. 수업 시간에 충실했다면 논술에서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기본적으로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고 즐겁게 한 학생을 위한 전형이라고 보면 됩니다.”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면 된다는 의미는. 
“우수한 점수로 선발된 학생을 보면 학교에서 모든 생활이 다 이루어지고 학교가 마냥 좋았던 학생이었습니다. 수상이나 스펙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고 재밌어서 스스로 하니까 평가 때 서류 곳곳에서 그런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 학생은 학교생활 안에서 많은 생각을 했기 때문에 면접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그런 생활이 잘 드러나는 게 바로 학교생활기록부거든요. 실제 학교생활기록부는 선생님이 작성하는데 학교 생활을 즐겁게 하지 않는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선생님이 잘 적어주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스스로 학교 생활 안에서 만족하고, 하고 싶은 분야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과정이 학교 테두리 안에서 진행되면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했을 때 큰 장점이 됩니다.”  
 
학생부를 좋게 만들기 위해 인위적으로 노력한 학생과,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다 보니 학생부가 잘 나온 학생을 구분할 수 있나요.  
“평가하다 보면 ‘이 학생은 정말 학교가 아니면 갈 때도 없이 열심히 했구나’라는 부분을 보여주는 내용이 분명히 있다. 확실히 스펙으로 접근하는 학생들은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도 선발될 수 있겠지만, 우수 사례를 뽑는다면 학교생활을 내실 있게 본인 의지대로 한 학생이 좋은 결과를 얻는 것 같습니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선호하는 이유.  
“일단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들어온 학생이 입학 후에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도출됐습니다. 기본적으로 학점이 우수합니다. 또 고등학교 때부터 즐겁게 생활한 모습이 대학생활에서도 드러납니다. 학점뿐만 아니라 학회 활동, 학과활동에서도 활발합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성실했던 생활 습관도 대학에 와서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합격자가 있나요.  
“서류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역량을 면접을 통해서 잘 드러내 합격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근데 여기에서 핵심은 말 잘하는 학생을 뽑았다는 게 아닙니다.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까 실제 면접에서 많이 드러낼 수 있었던 학생입니다. 우수 학생의 경우 수업 시간에 했던 과제를 통해서 책을 보고 이 분야에 관심이 생겨서 학년이 올라가면서 자율동아리도 운영을 해보는 등 활동이 연계됐던 학생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종합전형을 스펙으로 접근하지 말고 정말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그걸 통해서 평가를 받으면 좋겠습니다. 학종을 하려면 진로 희망이 바뀌면 안 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꿈은 바뀔 수도 있고 그런 부분은 평가자도 잘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고민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꿈이 변하는 과정에 스스로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면 입학사정관들이 좋은 모습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자녀나 조카가 고1이라면 어떤 전형을 준비시키겠습니까.  
“직업이 입학사정관이니까 학종을 권하고 싶지만, 학생마다 장점이 각각 달라 모두에게 학종을 권할 수는 없습니다. 학생에 따라 학교 내에서 활동보다 모의고사가 좀 더 잘 나오는 학생이 있을 수도 있고, 또 글을 잘 쓰는 학생이 또 논리적으로 글을 잘 쓰는 학생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모든 학생한테 똑같은 잣대를 들이밀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학종을 추천하는 건 만족도 높은 학교생활은 대학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인 모습을 본다면 학종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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