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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文대통령 김원봉 언급 적절했나…이념갈등 부추겨"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0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0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의 공적을 거론하며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창설의 뿌리가 됐다'고 평가한데 대해 "대통령에게 국민통합의 의지가 있는지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사회통합을 말하려다 오히려 이념 갈등을 부추긴 것이 됐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원봉 서훈 논쟁이 있어 왔고, 당시 자리가 현충일의 국립현충원이라는 점에서 적절한 언급이었는지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자기 생각과 신념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고 사회통합과 국민통합을 지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원봉 선생에 대한 개인적 존경이 있다고 해도 그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기 대의원이었고, 북한 국가검열상에 올랐다. 또 김일성으로부터 6·25 공훈자 훈장까지 받은 사람"이라며 "그 뒤에 숙청당했다는 것이 모든 것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6·25 전쟁에서 희생된 젊은 장병이 안장된 곳에서, 그분들을 추모하기 위해 전 국민이 묵념하는 자리에서 이런 사람을 좌우 통합의 모범으로 인정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대통령의 연이은 분열 지향적인 발언에 국민은 불안해하고 있다"며 "3·1절 기념사에서의 빨갱이 발언, 5·18 기념사에서의 독재자의 후예 발언 등은 그 취지에도 불구하고 사회통합에 역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원내대표 또한 이날 회의에서 "아무리 좋은 말도 때와 장소가 있는 것"이라며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날 한국전쟁 당시 북한 고위직을 역임하고, (북한의) 훈장을 받은 분을 언급한 것은 호국영령에 대한 모독이다. 이념 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역사 인식을 바로 갖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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