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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 한중문화 단초 만든 홍대용 희귀자료 공개

오른쪽부터 간정시리즈 『간정록(乾淨錄)』, 『간정후편(乾淨後編)』, 『간정부편(乾淨附編)』

오른쪽부터 간정시리즈 『간정록(乾淨錄)』, 『간정후편(乾淨後編)』, 『간정부편(乾淨附編)』

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는 한국기독교박물관(관장 황민호)이 동 박물관 설립자인 고(故) 매산 김양선 교수가 수집한 홍대용 관련 미공개 희귀자료 『간정록(乾淨錄)』, 『간정후편(乾淨後編)』, 『간정부편(乾淨附編)』 3책을 해제 영인하여 발간했다고 밝혔다.  
 
홍대용(洪大容)은 1765년 북경에 가서 새로운 중국 문물을 경험하였을 뿐만 아니라, 북경에서 엄성(嚴誠)·반정균(潘庭筠)·육비(陸飛) 등을 만나 천애지기(天涯知己)를 맺고 돌아와 서간을 통해 교류를 시작했다. 국경을 넘은 도의(道義)의 사귐은 박지원․박제가․이덕무 등 조선의 문인들 사이에 대단한 관심과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당시 팽배해있던 숭명반청(崇明反淸) 사상 탈피 및 한중문물 교류의 단초가 되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간정록(乾淨錄)』, 『간정후편(乾淨後編)』, 『간정부편(乾淨附編)』은 홍대용의 연행 및 중국문인들과의 교유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홍대용자료집 간정록(乾淨錄) 표지

홍대용자료집 간정록(乾淨錄) 표지

『간정록(乾淨錄)』은 홍대용이 북경에서 머물렀던 4일간의 기록으로, 그가 북경에서 엄성(嚴誠), 반정균(潘庭筠), 육비(陸飛) 등과 주고받은 필담과 왕복 서찰이 담겨 있다.  
 
『간정후편(乾淨後編)』권 1,2는 홍대용이 1766~1778년 엄성(嚴誠), 반정균(潘庭筠), 육비(陸飛) 등 청조 문인들과 주고받은 서신 15통, 22통 총 37통을 합쳐 편집한 것이다.
 
『간정부편(乾淨附編)』권 1,2는 홍대용이 중국 갔다 귀국하는 도중 알게 된 용주(蓉洲) 손유의(孫有義), 문헌(文軒) 등사민(鄧師閔), 매헌(梅軒) 조욱종(趙煜宗) 등 중국 문사들과 1766~1773년에 주고받은 서신이 각각 49통과 36통 총 85통이 수록되어 있다.  
 
그 중 『간정후편(乾淨後編)』에 수록된 7통, 『간정부편(乾淨附編)』에 수록된 44통의 서신은 원찰(原札)도 전하지 않고 다른 문헌에도 필사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금번에 최초로 공개되는 자료이다.  
 
『간정록(乾淨錄)』 본문

『간정록(乾淨錄)』 본문

본 간정시리즈는 홍대용과 중국 문인들 간의 진지한 교유 양상을 보다 명확하게 그려낼 수 있으며, 홍대용을 언급할 때 정본처럼 통용되었던 『담헌서(湛軒書)』에 누락된 부분과 이로 인한 문제점을 잘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또한 홍대용이 주자학의 혁신을 위해 서학까지도 과감하게 수용하고자 했던 홍대용 사상의 진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
 
이처럼 『간정록(乾淨錄)』, 『간정후편(乾淨後編)』, 『간정부편(乾淨附編)』은 종전 홍대용 연구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자료로써 종전의 홍대용 연구를 보완하고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나아가 홍대용의 사상과 한중 문화교류의 내용을 해명하는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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