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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석에 문체부 장관도…'게임=질병' 논란 속 주목받는 e스포츠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e스포츠 경기장인 롤파크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e스포츠 경기장인 롤파크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게임의 질병 코드화'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정부가 e스포츠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청와대 사회수석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e스포츠 현장을 직접 찾았다. 정부가 게임의 질병 코드화 문제를 e스포츠를 통해 풀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e스포츠 경기장인 롤파크(LoL Park)를 방문했다.

롤파크는 인기 PC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가 2018년 1000억원을 투입해 마련한 LoL e스포츠 전용 공간이다.

여기에는 400석의 좌석이 무대를 내려다보는 원형 경기장 'LCK아레나'를 비롯해 선수 연습실과 방송 장비 등이 있다.

문체부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롤파크를 찾은 박 장관은 이곳의 각종 시설을 둘러보고, 이날 개막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리그'의 첫 경기(진에어와 KT 대결)를 관람했다.

또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과 박준규 라이엇게임즈 한국대표 등 e스포츠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이 서울 상암에 있는 전 세계 첫 e스포츠 전용경기장인 'OGNe스타디움'을 찾아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고 관계자들과 소통했다.

청와대 수석이 e스포츠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의 장차관급 인사들이 일주일 사이에 e스포츠 현장을 연이어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이용 장애를 질병 코드로 등재하기로 한 뒤여서 더욱 주목된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정부가 어려움에 처한 게임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를 e스포츠를 통해 내놓는 것으로 분석했다.

e스포츠는 게임의 순기능을 얘기할 때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사례다. 게임을 잘하면 '문제아'가 되는 것이 아니라, '페이커' 이상혁(SK텔레콤 T1 소속) 같은 세계적인 e스포츠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얘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게임=질병' 논란이 한창인 상황에 게임 산업 현장에서 지원 얘기를 하면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며 "하지만 e스포츠를 통해 게임의 순기능과 지원 얘기를 하는 것은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박 장관은 롤파크 현장에서 "게임은 문화고 스포츠 레저다. 정부는 게임 산업의 진흥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e스포츠는 젊은 세대가 가장 사랑하는 콘텐트로, e스포츠를 통해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e스포츠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게 지원해 우리 생활 깊숙이 녹아든 게임과 e스포츠가 모두에게 제대로 된 문화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사회수석도 OGNe스타디움에서 가진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정부의 게임과 e스포츠에 대한 지원 방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장관과 청와대 수석의 e스포츠 현장 방문은 문재인 대통령의 게임 산업 진흥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조만간 문 대통령이 직접 게임 및 e스포츠 산업계를 격려하는 자리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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