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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라진 캠퍼스 반려견…미화원 “잡아먹었다” 실토

사진 오른쪽이 깜순이. [사진 트위터 캡처]

사진 오른쪽이 깜순이. [사진 트위터 캡처]

경기도 소재 한 여대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보살피던 강아지를 학교 청소·경비용역업체 소속 직원이 잡아먹은 사건이 발생했다.  
 
6일 채널A 등에 따르면 깜순이(강아지 이름)는 지난해 말부터 경기도 소재 A대학 내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길러졌다.  
 
유기견으로 떠돌던 깜순이가 학교에 터를 잡게 되면서 학생들도 애정을 가지고 정성껏 돌봤다고 한다.  
 
그러다 깜순이는 민원 등을 이유로 지난달 11일 캠퍼스에서 사라지게 됐다. 깜순이가 입양됐다는 통보도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그런데 화물차에 실려 가는 깜순이를 본 목격자가 나타나고, 입양됐다던 깜순이의 소식도 들려오지 않으면서 학생들은 깜순이의 행방을 찾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학교 청소·경비용역업체 소속 미화원 B씨는 학교 인근 도축장에서 깜순이를 도살해 농장에서 지인들과 먹었다고 실토했다.
 
분노한 학생들은 지난 5일 학교 곳곳에 대자보를 붙이며 사건을 알리고 나섰다.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학생들과 함께하던 깜순이를 데려간 사람들이 깜순이를 안주 삼아 먹겠다고 죽였다”는 글이 올라왔다. 
 
학생들은 대자보를 통해 B씨 등 이 사건과 연관된 직원들의 해직을 요구했다. 
 
학교 측을 향해서는 교내 동물 사육 금지와 관련된 교칙을 찾아 증명해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SNS에 올라온 사진에 따르면 이 대자보엔 “학교 측이 ‘학교에서 동물을 키우면 안 된다’고 하며 깜순이를 치우라고 했다. 교칙 중에 이런 내용이 있는지 분명하게 확인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B씨는 학생들에게 공개사과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대학 측은 깜순이를 위한 추모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정식 수사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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