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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스포츠도박 기승 '신고센터'로 신고하세요

건강한 스포츠 문화를 망치는 불법스포츠도박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내 불법스포츠도박이 점차 확산됨에 따라 수사 기관의 수사 방침이 엄격해지고 있다. 적용 가능한 법규들이 추가되면서 실제 처벌 수위 역시 높아지고 있지만, 불법스포츠도박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해외에 서버를 두고 100억대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사례가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동안 일본에 서버를 두고 국내외 축구, 야구 등 스포츠경기 결과에 베팅하는 사이트를 만든 뒤 회원 수 백 명으로부터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에서도 불법스포츠도박과 연루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유럽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일부 선수와 구단 관계자들이 승부 조작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스포츠 도박에서 불법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 단체를 만들고 조직적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듯 불법스포츠도박은 공정한 스포츠문화까지 해를 끼치고 있다. 국내 역시 예외는 아니다. 프로야구에 이어 축구, 배구, 농구까지 불법스포츠도박으로 인한 일부 관계자들의 승부조작으로 국내도 큰 홍역을 치른 아픈 기억이 있다.

참여금액의 제한이 없고 사행성이 높은 게임도 무궁무진한 불법스포츠도박은 중독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번 발을 들일 경우 헤어나오기가 매우 어렵다. 쉽게 금전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스스로 절제하기가 쉽지 않은 도박의 특성상 실제로는 이용자가 손해를 볼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불법스포츠도박의 경우 아무런 규제 장치가 없기 때문에 이에 따른 피해 역시 고스란히 참여자에게 돌아간다. 게다가 예고 없이 사이트가 사라지는 이른바 ‘먹튀’ 역시 심심치 않게 이뤄지고 있어 결국 이용자들이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불법스포츠도박은 운영자뿐만 아니라 참여한 사람에게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여되기 때문에 피해에 대한 신고를 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합법사업자인 케이토토에서는 과몰입과 중독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식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자가몰입방지 시스템인 ‘셀프 진단평가’와 ‘셀프 구매계획’ 등을 실시한다. 또 다양한 건전 구매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현재 국내의 합법 스포츠베팅은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와 공식 인터넷 판매사이트 베트맨이 유일하다. 이외에는 모두 불법으로 간주된다. 만일 불법스포츠도박과 관련한 행위를 발견할 경우 즉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불법스포츠토토신고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케이토토 관계자는 “무엇보다 정의롭고 공정해야 할 스포츠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는 불법스포츠도박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사회문제다. 스포츠팬들의 신고의식이 빛을 발한다면, 불법스포츠도박 근절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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