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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설국열차 '단백질 스틱' 현실 되나? 귀뚜라미, 굼벵이 먹어보니

5일 코엑스에서 곤충 식품산업 성공전략을 위한 '곤충 식품 페스티벌 및 심포지엄'이 농촌진흥청 주최로 열렸다. 식용곤충인 굼벵이, 귀뚜라미, 고소애(왼쪽부터). 임현동 기자

5일 코엑스에서 곤충 식품산업 성공전략을 위한 '곤충 식품 페스티벌 및 심포지엄'이 농촌진흥청 주최로 열렸다. 식용곤충인 굼벵이, 귀뚜라미, 고소애(왼쪽부터). 임현동 기자

 지구에는 약 80만종 이상의 곤충이 서식하며, 그 중 2000여 종이 식용 곤충으로 알려졌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미래의 기아 퇴치, 영양보충, 환경오염을 줄이는 대안으로 식용곤충의 활용을 지목했다. 식용곤충은 소고기보다 단백질이 2배 이상 함유되어있고 마그네슘, 무기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에서도 곤충 가공식품들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식용곤충인 '고소애'. 임현동 기자

식용곤충인 '고소애'. 임현동 기자

 말린 굼벵이. 임현동 기자

말린 굼벵이. 임현동 기자

5일 코엑스에서 열린 곤충식품 페스티벌에서 한 업체 관계자가 식용곤충인 귀뚜라미를 소개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5일 코엑스에서 열린 곤충식품 페스티벌에서 한 업체 관계자가 식용곤충인 귀뚜라미를 소개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말린 귀뚜라미. 임현동 기자

말린 귀뚜라미. 임현동 기자

국내에서는 메뚜기, 누에 번데기, 백강잠, 고소애(갈색거저리 유충), 쌍별이(쌍별 귀뚜라미), 꽃벵이(굼벵이 또는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장수애(장수풍뎅이유충)까지 7종이 식용곤충으로 등록되어 있다. 이 중 농촌진흥청이 연구를 통해 식품공전에 식용곤충으로 등록한 것은 고소애, 쌍별이, 꽃벵이, 장수애 3종이다.  
5일 코엑스에서 열린 '곤충식품 페스티벌 및 심포지엄'에서 한 업체 관계자가 식용곤충을 넣어 만든 과자를 맛보고 있다. 임현동 기자

5일 코엑스에서 열린 '곤충식품 페스티벌 및 심포지엄'에서 한 업체 관계자가 식용곤충을 넣어 만든 과자를 맛보고 있다. 임현동 기자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농촌진흥청 주최로 식용곤충 소비확대를 위한 상품 전시와 시식회, 심포지엄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식용곤충을 이용해 만든 빵, 국수, 순대, 햄, 음료수 등 다양한 식품들이 전시됐다.  
곤충을 넣어 만든 과자. 임현동 기자

곤충을 넣어 만든 과자. 임현동 기자

식용곤충을 넣어 만든 디저트. 임현동 기자

식용곤충을 넣어 만든 디저트. 임현동 기자

귀뚜라미 고소애 깐풍기. 임현동 기자

귀뚜라미 고소애 깐풍기. 임현동 기자

식용곤충을 넣어 만든 '소떡꼬치'. 임현동 기자

식용곤충을 넣어 만든 '소떡꼬치'. 임현동 기자

고소애, 꽃벵이(굼벵이), 귀뚜라미를 넣어 만든 디저트. 임현동 기자

고소애, 꽃벵이(굼벵이), 귀뚜라미를 넣어 만든 디저트. 임현동 기자

 식용곤충을 넣어 만든 볶음밥 .  임현동 기자

식용곤충을 넣어 만든 볶음밥 . 임현동 기자

곤충 샐러드. 임현동 기자

곤충 샐러드. 임현동 기자

식용곤충을 재료로 만든 식품의 맛은 어떤지 곤충 식품을 만든 사장님과 시식한 일반인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굼벵이 가루를 넣어 강정을 만든 한 업체 사장님은 “여자들은 강정에 곤충이 들어있다. 그러면 거부반응을 보인다”며 “(혐오감을 없애기 위해) 거제 특산품인 유자청을 넣어 먹으면 상큼한 맛이 나게 ‘분꽃 강정’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굼벵이(꽃벵이) 분말을 넣어 만든 강정. 임현동 기자

굼벵이(꽃벵이) 분말을 넣어 만든 강정. 임현동 기자

고소애를 넣어 햄을 만든 사장님은 “떡갈비나 소시지 체험행사를 하면서 아이들한테 미래 식량은 곤충이고 곤충에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다. 그러니 너희도 앞으로 이걸 먹어야 한다고 홍보한다”며 “(아이들이) 먹어본 후 대부분 맛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신 곤충을 보여주면서 떡갈비와 소시지에 이것들이 들어있다고 하면 싫어한다”고 말했다.  
'고소애'를 넣어 만든 햄. 임현동 기자

'고소애'를 넣어 만든 햄. 임현동 기자

귀뚜라미 가루가 함유된 쌀국수를 시식한 정재란씨는 “담백하고, 구수하고, 시원하고, 감칠맛도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소애가 들어간 순대를 맛본 김도익씨는 “보통 먹는 순대랑 맛이 똑같다고” 말했다. 
5일 코엑스에서 열린 '곤충식품 페스티벌 및 심포지엄'에서 관람객들이 귀뚜라미 분말이 들어있는 쌀국수를 시식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5일 코엑스에서 열린 '곤충식품 페스티벌 및 심포지엄'에서 관람객들이 귀뚜라미 분말이 들어있는 쌀국수를 시식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식용곤충을 넣어 만든 순대. 임현동 기자

식용곤충을 넣어 만든 순대. 임현동 기자

 '고소애'가 들어있는 장수풍뎅이 빵. 임현동 기자

'고소애'가 들어있는 장수풍뎅이 빵. 임현동 기자

또 고소애가 들어있는 장수풍뎅이 빵을 시식한 김현진씨는 “(고소애가) 빵 맛에는 별 영향을 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며 “다만 씹히는 식감을 위해 고소애가 빵의 여러 곳에 박혀 있으며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사람들 대부분은 식용곤충에 큰 거부감이 없어 보였다.    
5일 한 관계자가 굼벵이, 고소애, 귀뚜라미를 이용해 곤충요리 전시 공간을 꾸미고 있다. 임현동 기자

5일 한 관계자가 굼벵이, 고소애, 귀뚜라미를 이용해 곤충요리 전시 공간을 꾸미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경규 농촌진흥청 청장은 개회사에서 “식용곤충에 대한 선입견은 곤충산업이 넘어야 할 높은 벽이다”라며 “식용곤충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국민에게 건강식으로 사랑받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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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