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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원게시판 시범 운영 시작…계파 갈등 격화 우려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의원, 당직자들이 5일 오전 국회에서 확대간부회의에 앞서 열린 당원게시판 오픈 시연 행사에서 박주민 최고위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의원, 당직자들이 5일 오전 국회에서 확대간부회의에 앞서 열린 당원게시판 오픈 시연 행사에서 박주민 최고위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당원의 정당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실험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5일 온라인 당원 게시판(https://2020.theminjoo.kr)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당원 게시판 시연 행사를 열고 기능을 소개했다. 이번에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 게시판은 권리당원 자유게시판과 총선특별당규 토론 게시판이다. 권리당원은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게시판을 이용할 수 있다. 권리당원이 글을 올리면 당 지도부가 답변하는 형태로 소통이 가능하다. 민주당은 온라인 투표 게시판, 일반당원 게시판, 국민 게시판 등의 서비스도 조만간 시작한다. 현재는 PC 웹과 모바일 웹으로만 접속할 수 있지만, 이달 말까지 모바일 앱도 개발할 예정이다.
 
당원 게시판 개설은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당 대표의 공약이었다. 당초 공약은 한 달 안에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낙후된 당원 데이터베이스(DB)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하고, 다양한 소통 기능을 도입하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지난 2월부터 개발을 시작했는데 10월쯤에야 최종 개발 완료가 이뤄질 것이라고 한다.
 
이번에 시범적으로 도입한 게시판의 기능 가운데 특히 주목할 부분은 온라인 투표 기능이다. 당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게시판은 현재도 정의당이 도입하고 있지만, 당원이 온라인을 통해 투표할 수 있는 기능은 이번에 민주당이 정당 중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간부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원게시판 오픈 시연행사를 참관하고 있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간부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원게시판 오픈 시연행사를 참관하고 있다. [뉴스1]

민주당은 내년 총선 공천 룰과 관련한 당규를 이달 말 온라인 투표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총선특별당규 토론 게시판을 통해 2주간 공천 룰에 대한 당원 간 토론이 진행된다. 기존에는 당원 의견을 듣는 대신 당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가 공천 룰을 의결했다. 당규 변경 때문에 전당대회를 열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원 게시판을 도입하는 역할을 맡은 기구인 당 현대화추진특별위원회의 조승현 위원은 “직접 투표를 통해 당의 주요 사안을 결정하게 함으로써 당원의 참여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찬 대표는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제 권리당원 인증만 거치면 온라인 투표가 가능하고, 조만간 전원투표 시스템으로 총선 공천룰 특별당규를 최종적으로 확정 지을 예정”이라며 “이로써 민주당은 플랫폼 정당과 전자민주주의에 한발 다가섰다”고 말했다. 현대화특위 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은 “오늘 선보이는 당원 커뮤니티와 투표시스템은 2020 총선의 시작을 당원들과 소통하며 추진하겠다는 지도부의 의지로 우선 개발해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당원 온라인 소통 실험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이던 2015년 ‘정책&공감’이라는 이름의 당원 게시판을 도입했다. 하지만 홍보 부족 등의 이유로 이용이 지지부진해 결국 없어졌다. 당 관계자는 “당시엔 게시판 운영진이 없었고 온라인 게시판 운영에 대한 당의 인식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또 당시 문 대표의 당 운영을 두고 ‘친문’(친 문재인)과 ‘반문’(반 문재인)의 대립이 온라인 게시판에서 격화돼 당의 갈등을 부추겼다는 평가도 나왔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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