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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숙명여고 시험 유출 진실게임... "물리 암산?" vs "정황증거 뿐"

 
[연합뉴스(수서경찰서 제공)]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연합뉴스(수서경찰서 제공)]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반전의 카드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변명일까요. 숙명여고 시험답안 유출 혐의를 받는 전 교무부장 현모(52)씨 측이 항소심에서 ‘명문고 전교 95등을 1등으로 만든’ 강사를 증인으로 검토 중이랍니다. 현씨의 자녀인 쌍둥이 자매 역시 시간 당 30만원 고액 과외로 성적이 올랐다는 취지입니다.

 
‘급격한 성적 상승’이 가능한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립니다. 쌍둥이 자매는 1학년 1학기 성적이 각각 전교 121등(평균점수 87.9점)·59등(90.7점), 1학년 2학기 5등(94.9점), 2등(96.9점), 그리고 2학년 1학기에는 둘 다 평균점수 97점대로 전교 1등을 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등수보다 점수 차이를 고려했을 때 성적 향상이 가능해 보인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학군의 특성 등을 고려했을 때 쌍둥이 모두가 1등을 하기는 쉽지 않다고도 합니다.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의 괴리도 '가능하다'와 '의심스럽다'는 의견이 모두 있습니다.
 
석연치 않은 정황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고난도 물리 문제를 암산으로 풀었다는 것, 시험지에 깨알같이 정답을 적은 것 등입니다. "이 모든 것이 동시에 일어날 확률"이 희박하다는 거죠. 하지만 직접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정황’만으로 판단할 수 없고, 무죄 추정의 원칙을 지켜야한다고도 합니다. “만약 정상적인 방법으로 성적을 받았다면 이들이 받을 상처는 누가 책임지나”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e글중심이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영화 ‘기생충’…'15세 이상 관람가' 등급 논란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네이버
"충분히 다를 수 있다. 내신은 일정 범위에 대한 완벽한 숙지가 가능하다. 반면 모의고사도 범위는 있지만 출제 유형이 매우 다양하다. 그리고 내신은 단순암기와 응용이 대부분이다. 반면 모의고사는 단순암기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지난 20여년 간 학원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유형의 학생들을 보면서 느낀 것이다. 게다가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다만 정황 증거만 있다는 것이다." 
ID 'etop****'
#오늘의유머
"시험이 끝나면 학생들이 시험지 가져다 줍니다. 저렇게 조그맣게 (정답을) 적어 놓은 건 본 적이 없습니다. 또, 강남에서 전교 121등->1등 할 확률. 강남 전교 1등이 모의고사 성적은 전교 100위권일 때 보다 떨어질 확률. 정정 전 정답을 전교에서 단 한 명만 적을 확률. 시험 치기 전 스마트폰에 영어 정답을 메모할 확률. 시험지 구석에 조그마하게 정답을 적을 확률... 이 모든 것이 동시에 일어날 확률..."
ID 'letroin'
#다음
"모의고사 성적을 어찌할꼬? 함께 올랐다면 믿을 수 있지. 애초 정정 전 정답을 써낸 화학 시험 등은 어떻게 설명할까. 또 물리 시험지에 풀이 과정 없이 정답만 적어낸 것은 어떻게 설명할까. 30년 근무하신 물리 선생님도 할 수 없다고 증언을 했는데..."
ID '정선생'
#다음
"공부를 잘 하는 것 같다. 등수보다 성적이 87.90.. 점수는 적지 않다. 이 정도 성적이면 좋은 점수... 즉 기초가 되어 있는 상태다. 특히 동생은 90.70이면 상위권인데 등수를 따지다 보니 좀 낮은 등수가 됐다. 이들 자매는 10점과 7점 정도는 따라 잡을 수 있는 실력이다. 무조건 경찰과 검찰은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며 범죄인 취급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만약 이 자매들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성적을 취득했다면 이들이 받은 상처는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ID 'Daniel'
#네이버
"대법원 확정 판결 전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지켜져야 하는 것 아니냐? 그리고 대한민국은 마녀사냥 식의 인민재판이 허용되지 않는 국가다. 유죄 확정 판결 나올 때까지 기다려라. 그리고 이미 저 일가는 퇴학, 파면, 가정파탄, 교도소, 언론 보도 등으로 받을 벌 다 받았다. 도대체 얼마나 비난을 해야 만족하냐?"
ID 'nice****'
#네이버
"대치동은 여타 다른 학군과 여러모로 달라서 상위권이 정말 빼백하고, 공부 머리 부족한 학생을 1등으로 만들기는 불가능해요.. 숙명여고에서 1등 하려면 웬만한 메이저 외고 전교권이어야 가능해요. 십년간 이 동네서 일하면서 저런 반전을 일군 딱 한 명 그런 친구를 본 적이 있는데, 타고난 영재였어요.. 부모님 두 분 다 서울의대... 그런데 저런 기적을 두 명을 동시에 만든다라.. 확률과 통계만 배웠어도 얼마나 희박할 지 짐작이 되니 이 난리들인 거죠."
ID 'gsor****'

이정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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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