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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 못하는 서울대생에게 부족한 건 '이것'

 
학생에게 성공이란 뭘까. 학생이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는 무엇일까. 창의성이 중요하다고들 하는데 공부할 때 창의성은 어떤 역할을 할까.
 
학생은 무엇을 ‘더’하고, ‘덜’해야 할까. '톡톡에듀'의 새로운 시리즈 '성공하는 학생을 위한 톡톡 한마디'는 이런 질문에서 시작됐다. 
 
교육전문가, 교수 등은 물론 새로운 도전에 나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낸 사람을 만나,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조언을 듣는다. 첫 번째 만난 사람은 바로 이찬 서울대 교수다. 
 
 
 
“서울대 입시 성공기는 많다. 하지만 서울대생의 취업 성공기는 많지 않다." 레고 코리아와 LG전자 미국법인에서 인사 업무를 담당했고 지금은 서울대에서 농산업교육과 산업인력개발학을 가르치는 이찬 서울대 경력개발센터장의 말이다. 고교 때는 서울대에 입학하면 모든 걸 이룰 것 같지만, 막상 졸업할 즈음에는 상황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대생은 쉽게 취직할 거라 생각하지만, 이들도 좌충우돌하고 있다. 학습 방식이 변해야 기업이 원하는 인재로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습을 잘하는 것으로 유명한 서울대생의 학습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그의 말은 다음과 같은 의미다.  
 
“기업은 협업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리더 역시 협업을 가능케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우린 경쟁하며 학습했다. 협업을 배울 기회가 없었다. 요즘 소통 능력, 창의력, 정보 선별 능력에 관해 이야기하는데 이는 협업이 전제될 때 극대화된다.”  
 
다음은 이 센터장과의 일문일답. 
 
이찬 서울대 경력개발센터장 겸 농산업교육과 교수

이찬 서울대 경력개발센터장 겸 농산업교육과 교수

 
캠퍼스 안팎에서 만나는 요즘 학생들, 어떤가?  
"개인적 역량만 놓고 보면 부족함이 없다. 정보 습득력도 뛰어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사회적 토대도 어느 정도 마련돼 있다. 그러다 보니 역량도 많이 쌓였고 비전도 명확하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적 역량이다."
 
 
아쉬움이 있단 말로 들린다.  
"우리나라 초∙중∙고등 교육은 협업이 아닌 경쟁을 통한 생존 시스템으로 육성된다. 그 결과 개인 과제는 참 우수하지만, 팀 프로젝트는 완성도가 떨어지는 일이 많다. 협업 시스템 교육이 잘 안 되고 있다. 협업으로 무언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디자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 현장은 다르다. 협업이 아니면 일을 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협업을 통한 공존 시스템으로 학습 방식이 전환돼야 한다."
 
 
미래의 인재상도 과거와 달라진 것 같다.  
"아는 것에 대한 정의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머리에 많이 채우고 이를 잘 활용하면 인재라고 불렀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많이 외우고 알고 있어도 인터넷 검색해보면 그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정보 중에 원하는 것들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정보 선별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 여기에 원활한 소통을 위한 감성지수, 공감 능력도 주목받고 있다. 또 내가 아는 정보들을 잘 정리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능력도 중요해졌다. 과거보다 인재상이 복잡해졌다."  
이찬 교수는 과거에 비해 미래인재상이 더욱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이찬 교수는 과거에 비해 미래인재상이 더욱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이런 능력의 기반이 되는 또 다른 능력이 있을까?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능력, 창의성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바로 이런 인간 고유의 능력을 키우기 위한 핵심이 학습 민첩성이다. 학습 민첩성은 우리가 뭔가 배우고자 하는 능력, 의지다. 앞서 말했듯 기존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지식 그리고 기술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졌기 때문에 수시로 배울 수 있는 의지와 역량이 중요해졌다. 새로운 것을 배우겠다는 의지를 바탕으로 기존에 협업하지 않았던 사람과도 시너지 효과를 내봐야 한다. 중요한 건 시도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때까지 꾸준히 해야 하고 또 그런 경험이 쌓여야 한다. 결국 공부 머리 있는 친구들의 공통점은 학습 민첩성이다."
 
유부혁 기자 yoo.boohy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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