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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운전하지 말라"…오토바이 난폭운전 후 인터넷에 올린 남성

오토바이를 타고 난폭운전을 한 뒤 이를 찍은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신호위반·중앙선 침범·역주행 등 보행자와 다른 차량에 위험을 일으키고 이를 자랑하듯 인터넷에 올린 A씨(42)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30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19일 오후 3시26분쯤 강원도 춘천시 경춘로 2370 한국교직원공제회 강원지부 앞 온의사거리에서 시청방향으로 운전하며 신호를 위반해 다른 차량의 교통을 방해하고 걷고 있던 보행자를 향해 급정지하는 등 올해 3월7일까지 4회에 걸쳐 난폭운전을 했다고 한다. 난폭운전을 한 경우 도로교통법 제151조 2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A씨는 자신이 난폭운전한 블랙박스 영상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 피의자가 올린 영상 속에는 강원도 미시령 터널에서 시속 150km가 넘는 속도로 과속하는 장면, U턴하는 차량의 운전자에게 해코지하는 모습과 서울 삼성고등학교 앞에서 경찰이 다가오자 역주행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경찰은 지난 3월18일 상습적으로 난폭운전을 한 뒤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자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접수한 뒤 수사를 시작했다. 영상을 근거로 A씨의 인적사항을 특정한 경찰은 피의자가 머무는 곳을 찾아 임의동행을 요청했다. A씨는 이를 거부했고 경찰의 4~5회에 걸친 출석요구를 받고서야 자진 출석했다. 
 
A씨는 경찰에 “원래 성격이 급해 이렇게 운전을 했다”며 “다른 사람은 나처럼 운전하지 말라는 의미로 영상을 올렸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4월에도 오토바이를 타고 보복운전을 한 혐의를 받아 이미 기소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난폭운전은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라며 “보복운전과 난폭운전은 과실이 아닌 고의범인 만큼 끝까지 추적, 검거해 무관용 원칙으로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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