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차이 넘어 바른 길로"···이재명, 지지자에 잇따른 쓴소리 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30일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30일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4일 연이어 페이스북에 ‘쓴소리’를 담은 글을 두 개 올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지지자들에게 호소

첫 번째 글은 ‘차이를 넘어 단결해야’라는 제목으로 이 지사는 글에서 “‘이재명은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당원이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이재명의 성공’이라고 강조해왔는데 근자에 이재명 지지를 자처하며 당과 당원을 공격하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며 “이재명의 지지자라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성공, 민주개혁세력의 대동단결을 위해 힘을 합쳐 달라”고 언급했다. 글 끄트머리에서는 “그것이 우리가 꿈꾸는 억강부약(*抑強扶弱, 강한 자를 억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줌) 대동세상으로 가는 ‘바른 길’이자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에는 댓글 700여 개가 달렸다. “민주당이라는 하나의 깃발로 뭉치자” “문재인 정부, 민주당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공격하는 것은 자멸의 늪으로 가는 길이다” 같은 이 지사 글에 동조하는 내용이 대다수였지만 “문재인 행정부가 성공하는 것이 진정 광장 촛불의 시대정신이라 생각하시는 것이냐” 같은 반박 글들도 있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잇따라 글 올려 단합과 단결 강조 
이 지사는 이 글이 논란을 일으키자 5시간쯤 뒤 같은 계정에 다시 ‘아래 글 관련 논란에 대하여’라는 글을 올렸다. 

“민주국가에서 정당은 특정세력이 아닌 국민의 것이다. 정당은 국민의 그릇이라 물을 담으면 물그릇이, 밥을 담으면 밥그릇이 된다.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크다 한들 우리가 함께 이겨내야 할 상대와의 차이보다 클 수는 없다. 촛불혁명은 끝난 것이 아니라 시작일뿐. 우리는 작은 차이를 넘어 함께 가야 한다”는 내용이다. 
 
지난달 직권남용·선거법위반 관련 1심 무죄 판결이 난 뒤 지지자들에게 “큰길로 함께 가시길 기대한다”고 말한 의미에 관해 설명할 때도 이 지사는 “작은 차이를 넘어 국민이 원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고 저와 함께하는 지지자의 소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일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극렬 지지자가 연초부터 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압박하며 내부 분열 행위를 해왔는데 최근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에게 ‘2심 재판 위해 탄원서를 내라”는 등 행동이 과해져 그에 대한 소회를 밝힌 것”이라고 이 지사가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단합과 단결을 강조한 것으로 1심 판결 뒤 ‘큰길로 함께 가자’고 얘기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16일 1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성남지원을 떠나고 있다. 최정동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16일 1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성남지원을 떠나고 있다. 최정동 기자

 
“황소가 벼룩처럼 뛰면 안 돼” 
이번의 잇따른 글 게시와 관련해 이 지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SNS에 직설적으로 의견을 피력하곤 했지만 도지사 취임 뒤 이런 성격의 글이 많이 줄었다는 평이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도지사로서 SNS 활용 시 공적인 부분을 강화한 것은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도지사 당선 전에도 “벼룩은 뛰어야 보이지만 황소는 벼룩처럼 뛰면 안 된다”고 표현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는 지난달 30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요즘 돌아보니 덩치 커진 사춘기 청소년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며 “스스로 성찰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수원=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