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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수출은 중국 수출 감소가 원인"...철강・화학 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6월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회동해 무역전쟁과 관련한 어떤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다. 사진은 2017년 11월 중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 환영회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6월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회동해 무역전쟁과 관련한 어떤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다. 사진은 2017년 11월 중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 환영회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여파로 한국 수출이 흔들리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올해 1분기 수출이 직전 분기 대비 7.1% 감소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OECD가 분석한 G20 국가 중 최대 감소폭이다. 브라질(-6.4%), 러시아(-4.4%), 인도네시아(-4.3%), 일본(-2.3%)도 직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수출을 기록했지만 7%대를 기록한 건 한국이 유일했다.
 

한국, 1분기 수출 G20 국가 중 최대폭 감소
중국?미국 상대로 한 수출 전체 38% 넘어
중 성장률 1%P 하락하면 한국은 0.5% 하락"

OECD는 통계 결과만 제시했을 뿐 수출 감소 원인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재계에선 미-중 무역 전쟁 사이에 낀 한국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평가가 많다. G20 전체로 넓혀 보면 올해 1분기 수출액은 3조7126억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0.4% 늘었다. G20 국가 중 직전 분기 대비 수출이 감소한 국가는 10개로 나타났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분기 수출 마이너스 중 55%는 중국 수출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져봐야겠지만 장기적으로 한국경제에 도움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경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실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격화에 따른 수출 감소로 올해 성장률 하락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국내 수출 기업의 실적 악화 가능성 등으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1]

금융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국내 수출 기업의 실적 악화 가능성 등으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1]

 
한국의 전체 수출 중 중국과 미국을 상대로 수출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6048억 달러를 수출했다. 이중 대 중국 수출은 1621억 달러로 전체 수출에서 26.8%를 차지한다. 대 미국 수출은 1621억 달러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한국의 전체 수출량 중 12%에 이른다. 단순 계산으로 지난해 전체 수출 중 중국과 미국을 상대로 한 수출이 38%를 넘는다는 계산이다.
 
문제는 올해다. 지난해 연말부터 대중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한 318억 달러(37조5900억원)에 머물렀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철강의 경우 올해 1분기 대중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9.9억 달러를 기록했다. 화학 분야는 6.4% 감소한 49.5억 달러에 그쳤다. 정밀기기도 8.2% 줄어든 13.3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이달 초 내놓은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의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한국의 중국 수출 중 가공무역 비중이 높은 반도체, 전기기기, 철강, 화학 등의 품목에 영향이 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OECD와 무역협회가 내놓은 수출 통계는 이런 흐름이 올해 1분기부터 본격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중 무역갈등이 중국 경제 침체를 견인했고 한국의 대중 수출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G2 무역 전쟁에 따른 대 중국 수출 감소는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 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한국 경제성장률은 0.5%포인트 하락 요인이 생긴다”고 추정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쉽사리 끝나지 않을 전망이 우세하다. 이재민 서울대 교무부학장(법학)은 “트럼프 행정부뿐만이 아니라 미국 의회 여야 모두 중국을 상대로 한 무역분쟁에 찬성하는 입장이라 양국의 무역 전쟁이 상당 시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도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나 철강 등 산업별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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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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