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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 들어가 신발 4켤레 훔치다 그 자리에서 잠든 60대

한씨는 지난 4월12일 서울 은평구에 있는 A씨의 집에 들어가 신발 네 켤레를 보자기로 싼 뒤 가져가려고 마음 먹었지만 그만 그자리에서 잠이 들어 미수에 그치고 말았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관련이 없습니다) [사진 픽사베이]

한씨는 지난 4월12일 서울 은평구에 있는 A씨의 집에 들어가 신발 네 켤레를 보자기로 싼 뒤 가져가려고 마음 먹었지만 그만 그자리에서 잠이 들어 미수에 그치고 말았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관련이 없습니다) [사진 픽사베이]

 
올해 65세인 남성 한모씨는 20~30대 때부터 절도를 반복했다. 실형 전과도 10회나 이르러 교도소를 왔다 갔다 하는 생활을 거듭하며 살아왔다. 한씨는 2017년 10월에도 상습절도죄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지난해 4월14일 출소했다.
 
구속과 출소를 반복한 한씨의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그는 출소 후 지인의 집이나 교회에서 생활하며 폐지를 수집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힘든 생활이 이어지자 한씨에게 다시 절도의 유혹이 다가왔다. 한씨는 지난해 10월18일 오전 1시51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쌀 직판장 가게 앞에 세워져 있는 손수레를 훔쳤다. 이 손수레는 시가 25만원 상당이었다.
 
한씨는 바로 다음 날 또 다른 절도를 했다. 지난해 10월19일 오후 9시10분쯤 서울 은평구 한 건물 지하에 들어가 시가를 알 수 없는 동전 지갑 약 600개가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훔쳤다. 동전 지갑이 들어있는 비닐의 크기가 상당해 한씨는 자신의 리어카에 싣고 달아났다. 한 달 후인 지난해 11월7일 오전 2시47분쯤에는 서울 은평구에 있는 한 무인빨래방에서 손님들이 세탁 후 두고 간 수건 2장과 넥타이 1매, 양말 등을 훔쳤다. 3월에는 건물 앞에 놓인 6만원 상당의 영아용 나무의자를 가져가기도 했다.
 
주로 길가에 놓여 있는 물건을 가져가던 한씨는 남의 집까지 침입하기에 이르렀다. 한씨는 지난 4월12일 오후 7시 40분쯤 서울 은평구에 있는 A씨의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다. 훔칠만한 물건을 물색하다가 신발장에 들어 있던 신발 네 켤레를 보자기로 싼 뒤 가져가려고 마음먹었지만 그만 그 자리에서 잠이 들고 말았다. A씨의 아들이 잠이 든 한씨를 발견하는 바람에 범행은 미수에 그치고 말았다.
 
서울서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지난달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모(65)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한씨는 1980년도부터 절도 등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다수 있고, 실형 전과도 10회에 이르는 점, 상습절도죄로 처벌받은 후 형의 집행 종료 후 불과 6개월 만에 범행에 이르렀다”며 “한씨의 절도 습관이 매우 심각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마음이 없는 것으로 엄한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부는 “다만 피해품 피해자들에게 회복됐고, 피해품 가액이 소액이며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기도 한 점, 출소 후 폐지 수집하며 생계 유지하던 중 범행을 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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