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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英 메이총리, 나보다 낫다…놀랄만한 무역협정 가능"

4일 영국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4일 영국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를 두고 "나보다 나은 협상가"라고 칭송하며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탈퇴) 후 양국이 '놀랄만한(phenomenal) 무역협정'을 맺을 수 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두 사람은 다우닝가 총리관저에서 양자 회담을 한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브렉시트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렉시트에 대해 "영국은 EU에서 떠날 것이고 떠나야만 한다"며 "이 위대한 나라는 이 나라만의 정체성을 원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메이 총리가 이와 관련해 영국을 이미 좋은 위치로 가져다 놓았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영국 의회는 국민에게 선택권을 줬고, 이제 국민의 선택을 이행해야 한다"며 "평화롭게 EU를 떠나는 게 영국에겐 최선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4일 양자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4일 양자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브렉시트 후 영국과 무역협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은 미국의 가장 큰 유럽 수출시장"이라며 "영국이 브렉시트를 준비하는 동안 미국은 영국과 놀랄만한 무역협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영국이 지금보다 2~3배 더 큰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자 회담 전 열린 조찬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면 미국과 '견고한 무역협정'(substantial trade deal)을 체결할 수 있다"며 "미국은 영국의 가장 큰 교역 상대국으로 이를 더 확대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첨예한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장비 사용 제한에 대해선 별다른 이견을 드러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면 영국과 정보공유를 제한할 준비가 됐냐'는 기자 질문에 "우린 신뢰할만한 관계를 갖고 있고 어떤 차이도 해결할 수 있다"며 "그 사안에 대해 이미 논의했고 제한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을 국빈방문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4일 영국 찰스 왕세자 부부등을 초청한 만찬 테이블 모습. [AFP=연합뉴스]

영국을 국빈방문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4일 영국 찰스 왕세자 부부등을 초청한 만찬 테이블 모습. [AFP=연합뉴스]

이날 일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주재 미국 대사관에 메이 총리와 찰스 왕세자 부부 등을 초청해 만찬을 갖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 자리엔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인 태도(diplomatic behavior)를 보였다"며 "국빈방문 첫날 이뤄진 영국왕실 행사도 순조롭게 마쳤다"고 평했다. 가디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4일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는 영국 시위대의 모습. [EPA=연합뉴스]

4일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는 영국 시위대의 모습. [EPA=연합뉴스]

 
일부 영국 시민들은 트럼프 대통령 정책에 항의하는 의미로 총리관저 인근 트래펄가광장에서 '반(反)트럼프' 시위를 하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를 보긴 했지만 매우 작은 규모였다"고 말했다. 
 
한편,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전 외무부 장관과 약 20분간 전화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존슨 전 장관은 브렉시트 강경파로, 메이 총리를 뒤이을 유력한 보수당 당대표 및 총리 후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슨 전 장관에게 직접 만날 것을 제안했지만, 존슨 전 장관이 보수당 당대표 경선 활동을 이유로 만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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