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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아꼈던 정정용 감독이 日격파 뒤 털어놓은 속마음

 
정정용 감독. [일간스포츠]

정정용 감독. [일간스포츠]

"초등학생인 우리 아들이 일본전 앞두고 그러더라. '아빠, 한 골 넣으면 만원, 두골 넣으면 2만원 줄 테니 꼭 이기라'고. 애한테 용돈 받게 생겼다"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이 그동안 아껴왔던 말들을 털어놨다. 정 감독이 이끈 한국 '젊은 태극전사'는 6년 만에 일본을 격파하고 국제축구연맹 20세이하(U-20)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 감독은 5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꼭 이겨야 하는 경기인 것을 다 알고 있었기에 어린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으려 말을 아꼈다"며 큰 짐을 덜어낸 소감을 밝혔다.
 
경기를 앞두고 "일본은 16강 상대 팀 중 하나"라고만 했던 그는 '정말 압박감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다 아시잖느냐"며 웃어 보였다. 이어 "누가 이야기한다고가 아니라 눈빛만 봐도 아는 것이다. 최대한 말을 아끼려고 했다. 우리가 해야 할 것만 준비했다. 우리 팀의 장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하나가 돼 최선을 다해줘 자랑스럽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우리 국민, 축구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일본전 승리 요인으로 '후반전 공략'을 꼽았다. 그는 "월드컵 출전팀들은 모두 강한 팀들이라 후반전에 충분히 점유율을 높이고 집중력을 높이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다"며 "일본 측면 윙백과 윙어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부분을 전반전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만 있다면 후반전에 그쪽으로 역이용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스리백으로 나섰다가 후반전에는 미리 준비한 포백으로 전환했는데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뛰어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정 감독은 8강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제 8강전 준비를 다시 시작하겠다"며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 관건인데 잘 준비해서 후회 없는 도전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오는 9일 오전 3시 30분 비엘스코-비아와에서 세네갈과 8강전을 치른다.
 
정 감독은 세네갈전 준비에 대해 "전략, 전술보다는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뛸 수 있는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자신감은 좋지만 경기장에서 뛰어다닐 힘이 필요하다"면서 선수들의 체력을 걱정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보니 아직 체력이 남아있는 선수도 있더라. 그 친구들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U-20 대표팀은 비엘스코-비아와까지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한다. 여기에 지난 3일 16강전을 치른 세네갈보다 하루 덜 쉬고 8강전에 나선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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