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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청 앞서 '김재규 유언' 현수막 전쟁…무슨 일이?

[유튜브]

[유튜브]

경북 구미시에서 보수·진보 단체의 '현수막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유튜브에는 구미시청 앞에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 부장의 유언이 적힌 현수막으로 걸린 모습이 올라왔다. 같은 날 또다른 유튜브에는 이 현수막이 칼로 찢어져 있는 모습이 게재됐다.
 
구미시의 '김재규 유언' 현수막 싸움은 장세용 구미시장의 발언에서 촉발됐다. 장 시장은 지난달 4일 경북 구미시 선산읍 40주년 기념축하 행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한 김 전 중정부장을 "장군"이라 불렀다. 장 시장은 대구·경북(TK)내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출신 기초단체장이다.
 
이에 지난달 7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위원장 장석춘(경북 구미을) 의원은 "구미시민 3500여 명이 참석한 선산읍 공식 행사에서 장 시장이 대통령 시해범을 장군이라고 말한 것은 충격"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장 의원은 "행사 당일 장 시장의 발언을 듣자마자 강하게 항의하고 싶었으나 잔칫날에 재 뿌리는 것 같아 묵과했다"며 "구미는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으로 구미시민이 박 대통령에 가지는 존경심과 애착이 남다른데 구미시민들 앞에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보수 시민단체도 나섰다. '대한민국 박대모(박사모) 중앙회'는 "위대한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를 장군이라 칭송해 야사를 역사로 바꾸려는 구미시장 장세용은 각성하고 즉각 사퇴하라"는 현수막을 시청 앞에 걸고 장 시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차량 확성기 시위도 벌였다.
 
그러자 진보 시민단체는 "장군을 장군으로 부른 게 뭐가 잘못인가? 박정희를 똥별로 부를까?"라는 현수막으로 응수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자유민주주의를 마음껏 누리십시오. 저는 먼저 갑니다.-김재균 장군 유언 일부-", "장세용 시장님 흔들리지 마세요. 구미 시민들은 시장님을 믿고 응원합니다" 등의 현수막을 시청 앞에 걸었다.
[유튜브]

[유튜브]

 
최근 김 전 중정부장의 유언을 옮긴 현수막들은 가로로 길게 찢어진 채 발견됐다.
 
시청 앞이 현수막 전쟁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시청을 찾은 민원인들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구미시청이 언제부터 이념 투쟁 장소로 변질됐나", "지금은 바닥을 치는 구미 경제를 되살리는 데 힘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구미시는 박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박 전 대통령의 생가와 동상, 박정희 체육관, 박정희 길 등이 있다. 김 전 중정부장의 고향도 구미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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