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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개조 부산] 해운대·광안리 앞바다 국내 최장 4.2㎞의 해상 케이블카 건설되나

부산블루코스트는 해운대 동백유원지와 남구 이기대공원을 잇는 해상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이르면 6월 사업계획서를 부산시에 낸다. 그림은 해상 케이블카 조감도. [제공 부산블루코스트]

부산블루코스트는 해운대 동백유원지와 남구 이기대공원을 잇는 해상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이르면 6월 사업계획서를 부산시에 낸다. 그림은 해상 케이블카 조감도. [제공 부산블루코스트]

부산 해운대·광안리 앞바다에 국내 최장 해상 케이블카 건설이 재추진되고 있다. 2016년 ㈜부산 블루코스트가 추진했으나 부산시가 교통난·환경 훼손 등을 이유로 반려한 지 3년 만이다. 블루코스트는 환경 훼손 최소화 공법 등을 적용하면 케이블카 건설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백유원지~남구 이기대공원 사이

2024년 완공 계획, 상권 활성화 기대

아이에스동서 자회사인 블루코스트는 5360억원으로 해운대 동백유원지~남구 이기대공원 사이 4.2㎞에 해상 케이블카를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부산의 상징인 광안대교와 나란히 놓일 케이블카는 광안대교 바깥 바다에 타워 3개를 세워 탑승 캐빈을 운영한다. 오는 10월 개통예정으로 국내 최장인 목포 해상케이블카(3.23㎞)보다 1㎞가량 더 길다.
 
김동준 블루코스트 개발본부장은 “양쪽 정류장 부지가 이미 개발돼 있어 추가 환경 훼손은 없다. 해상 지주는 조류 흐름이나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해 설치하고, 해상 타워 높이를 기존 100m에서 150m로 높여 선박 운항에도 문제없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차면 수도 200개 더 늘릴 계획이다. 공적 기여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그는 “장학재단을 설립하거나 매출 일정 부분을 부산시에 기부하는 등 기여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블루코스트는 이르면 오는 6월, 늦어도 연말까지 부산시에 사업 계획서를 낼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부산에 관광 콘텐트가 많지만 킬러 콘텐트가 없다”며 “일자리 창출과 관광·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블카가 운영되면 연간 탑승객 300만명, 생산 유발효과 1조3000억원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통영·여수 등에 설치된 케이블카는 효자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통영 케이블카는 개장 10년 차를 맞은 2017년 연간 탑승객 140만명을 돌파했다. 연간 수입액은 115억원,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5000억~6000억원에 이른다. 통영의 성공에 자극받아 탄생한 여수 해상케이블카도 해마다 200만명이 찾는다. 여수시 관계자는 “2014년 12월 개통 이후 연 탑승 수입액이 300억원에 이르고, 업체가 매년 매출액의 3%를 시에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는 반대하고 있다. 부산 환경운동연합 등은 지난달 30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년 전 반려 사유가 된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며 “시민의 공공재인 바다 조망권을 사유화하고 광안대교 경관과 광안리 해수욕장 등의 환경을 훼손하는 케이블카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러한 논란을 반영하듯 지난달 30일 벡스코에서 열린 시민토론회에서도 해상 케이블카가 ‘관광 부산’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공공재인 바다개발로 사기업만 이익을 볼 것이라는 우려가 엇갈렸다.
 
이정실 동명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추락하고 있는 부산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해상 케이블카가 필요하다”면서도 “교통난, 광안대로와의 조화, 기업의 개발이익 환수문제 등을 시민이 잘 알 수 있게 공론화하고 구체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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