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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보훈가족 더욱 따듯하게 보듬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평화가 절실한 우리에게 보훈은 제2의 안보”라며 “보훈이 잘 이뤄질 때 국민의 안보의식은 더욱 확고해지고, 평화의 토대도 그만큼 두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박종길 무공수훈자회 회장이 인사말 뒤 거수경례를 하자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2019.6.4. 한겨레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박종길 무공수훈자회 회장이 인사말 뒤 거수경례를 하자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2019.6.4. 한겨레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현충일을 이틀 앞두고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2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한 오찬 행사에서 “이 자리에는 국가를 수호하다가 희생하신 분들의 유족들, 또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다 순직한 분들의 유족들이 함께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천안함 피격 희생자 유족 13명, 제2연평해전 희생자 유족 7명을 포함해 1급 중상이자, 6ㆍ25 전사자 유족 2명, 강원도 산불 피해 보훈 대상자 등이 초청 대상에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국가는 복무 중의 장애로 고통 받고 있는 상이자와 가족들이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의무가 있다”며 순직 군인과 경찰·소방공무원에 대한 예우 개선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순직 경찰과 소방공무원들의 사망보상금과 유족연금을 현실화하고 올해는 순직 군인의 보상을 상향하기 위해 ‘군인재해보상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군 복무로 인한 질병이나 부상에 대해 충분히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병역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보훈은 국민통합의 구심점”이라며 “정부는 올해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4·19혁명 유공자 40명을 새로 포상했는데, 이는 2012년 이후 7년 만에 이뤄진 포상이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정부의 노력에 더해 국가유공자들께서도 스스로 보훈을 실천해 주셨다”며 “박종길 회장님의 무공수훈자회는 지난해 6월부터 장례의전 선양단을 꾸려 국가유공자의 장례식에 대통령 근조기와 영구용 태극기를 정중히 전해 드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부족한 점들이 많겠지만 국가유공자들이 우리 곁에 계실 때 국가가 할 수 있는 보상과 예우를 다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예산을 투입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마음을 보듬는 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4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4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 발언 이후 참석자들의 소감 발표가 이어졌다. 1급 중상이자인 송신남씨는 “1965년 베트남 선발부대 통신병으로 참전하여 전투 중 목에 관통상을 입고, 척추장애인이 되었다”며 “하지만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재활치료 목적의 탁구를 시작해서 1972년 서독 세계척추장애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받았다”고 말했다.  
  
6·25전쟁 전사자인 고 김재권 씨의 아들 김성택 씨는 “아버지는 6ㆍ25 전쟁 발발 두 달 뒤인 8월에 당시 결혼 2년차였던 만삭인 어머니를 두고 자원입대하셨다”며 “2017년에 국방부로부터 연락이 와서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말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과 함께 ‘내게도 아버지가 있다’는 외침이 터져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김씨는 문 대통령에게 “(6·25 전쟁에 대해) 북한의 사과가 있어야 매듭이 풀리지 않겠나. 대북지원을 하더라도 북한의 사과는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씨 발언에 특별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청와대는 김 씨의 사과 요구 발언은 브리핑에서 소개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에서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글로 쓰자면 책을 한 권 쓸 수 있을 만큼 사연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그런 가운데서도 다들 자부심을 가지면서, 당당하게 살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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