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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열악한데"···대전 대덕구, 김제동 1550만원 강연 논란

대전 대덕구가 방송인 김제동 씨를 강사로 초청한 가운데 고액 강연 논란이 일고 있다. 대덕구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유감을 표시하고 나섰다.  
 
방송인 김제동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열린 KBS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인 김제동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열린 KBS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덕구(구청장 박정현·더불어민주당)는 4일 “오는 15일 예정된 대덕구 청소년 아카데미 행사(강연회)에 김제동 씨를 강사료 1550만 원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 대덕구 오정동 한남대 성지관에서 열리는 청소년 아카데미에 특별 강사로 나서 약 1시간 30분 동안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대덕구 지역 학부모와 중·고생 자녀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강연 참가자들은 수강료를 내지 않는다. 
 
대덕구 관계자는 “김제동씨는 ‘사람이 사람에게’라는 주제로 자신의 경험담 등을 들려주고 청소년에게 꿈을 갖도록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덕구는 “지난해 청소년 아카데미에 참가했던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다음에 누구를 강사로 불렀으면 좋겠나”고 설문 조사한 결과 김제동씨를 선호하는 사람이 가장 많아 초청한 것”이라며 “매니저 등을 통해 강연 일정과 강연료 등을 협의했다”고 했다.

 
이에 김수연 부의장 등 대덕구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3명은 입장문을 내고 "대덕구는 재정자립도 16.06%의 열악한 재정 상태로 자체 수입으로는 구청 직원 월급도 간신히 주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1550만 원을 주면서까지 김씨를 강사로 섭외하는 것이 구민의 눈높이에 맞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실제 김제동씨 강연료는 대덕구가 종전에 청소년 아카데미에 초청한 다른 강사의 강연료보다 3배 정도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은 이어 "KBS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고액출연료를 받는 김제동 씨에 대해 KBS 공영노조조차도 수신료 낭비라고 비판한 적한 바 있다" 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으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정치적 논란이 있는 인물을 강사로 섭외한 것은 구청장이 특정 정치 이념을 주입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덕구는 “지난해 8월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혁신지구교육사업 예산(국비 1억 5000만원)의 일부를 쓰는 것이어서 주민 살림살이 예산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동부교육지원청과 대덕구가 각종 교육여건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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