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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경영학, 신발제조 NO!…자격증도 디자인, 4차 산업으로 방향 전환

대기업 취업 준비생은 하루 종일 공부에 매달린다. 필수 자격증에 '자소설'까지. 그러나 취업길은 오리무중이다. [중앙포토]

대기업 취업 준비생은 하루 종일 공부에 매달린다. 필수 자격증에 '자소설'까지. 그러나 취업길은 오리무중이다. [중앙포토]

 
 
전통적인 경영학, 신발 제조의 시대는 갔다. 경영학에도 디자인을 접목해야 하고, 신발 하나를 만들어도 고객의 니즈(Needs)에 맞는 기획과 디자인, 개발 통합이 필요하다.
 
4일 단행된 국가기술자격증 개편에 담긴 방향이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개편 의도는 명확하다. 산업현장에서 쓰이지 않는 자격증은 없애고, 기업 경영의 고도화와 근로자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자격은 키운다는 쪽이다. 4차 산업혁명의 추세를 반영했다.
대학에서 볼 수 없는 경영+디자인 자격
빅데이터 분석 기사, 서비스·경험 디자인 기사, 정밀화학기사,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기능사, 신발산업기사가 신설됐다. 내년 하반기부터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빅데이터 분석기사는 막대한 자료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고 최적화 모형을 제시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 만들었다.
 
서비스·경험 디자인 기사는 지속가능한 경영 혁신을 위해서는 디자인적 사고와 방법을 기반으로 유·무형의 서비스 모델을 디자인하는 작업이 필요해서다. 대학의 경영·경제학과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분야지만 대부분 기업이 서비스 경험 디자인 방법론을 도입해 활용하는 추세다.
신발도 디자인과 4차 산업 혁명 추세 반영한 자격 신설
신발산업기사는 노동집약적인 전통 산업이지만 갈수록 기능성, 디자인 등이 중요해지는 추세를 반영했다. 디자인과 과학적 사고에 바탕을 둔 전문 개발 인력 양성에 초점을 뒀다.
 
정밀화학기사와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기능사는 전문 인력 양성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겨냥한 자격증이다.
 
장신철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관은 "신설되는 자격증에 대한 산업현장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취업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자격 종목 가운데 일부는 현장에서 원하는 기술과 직무 중심으로 개편된다. 예컨대 차공구 설계산업 기사는 직무가 작고, 생산설비의 자동화로 수요가 감소해 유사한 기계설계산업기사로 통합된다. 시험 과목도 현장 수요에 맞게 바꾼다.
반도체 설계기사, 급속한 발전 못 따라가는 사양 자격 전락…기업에 맡기기로
산업현장에서 수요가 거의 없거나 적은 반도체 설계기사, 메카트로닉스기사, 철도토목산업기사, 연삭기능사는 폐지한다.
 
예컨대 반도체 설계기사는 급속하게 발달하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 때문에 취득과 동시에 옛 기술이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자격을 취득해도 활용할 수가 없는 셈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런 분야는 자격증 대신 산업현장에서 숙련과 연구, 개발 방식으로 대체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다만 자격증이 폐지되더라도 기존 자격증의 효력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직무 수행 능력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훈련·자격·일자리가 연계되는 직업능력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찬 고용노동전문기자 wol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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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