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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연 손흥민 역대 가장 '위대한' 시즌이었다


위대했다. 이 한 단어로 손흥민(토트넘)의 올 시즌을 정리할 수 있다.

손흥민은 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의 행보 하나하나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냈다. 손흥민은 세계적 주목을 이끌어 냈고, 월드 클래스의 자격을 마음껏 누린 시즌이었다. 위대한 손흥민의 시즌 본격적인 시작은 지난해 11월 첼시전 환상적인 골이었다. 손흥민은 하프라인부터 50m를 드리블로 돌파한 뒤 골을 작렬시켰다. 세계 축구팬들이 열광했던 최고의 골. 이 골은 '이달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12월 손흥민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다. 12월 한 달 동안 7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12월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유럽 무대 통산 100호 골을 돌파했다. 한국 선수로는 '전설' 차범근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토트넘의 새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의 역사도 손흥민의 발에서 시작됐다. 개장 경기였던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손흥민이 1호 골을 신고했다. 그리고 손흥민의 위대했던 두 경기가 펼쳐졌다.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이다. 1차전에서 손흥민은 선제 결승골로 토트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의 UCL 첫 골 주인공 역시 손흥민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2차전 맨체스터 원정에서 손흥민은 '멀티골'을 작렬시켰다. 토트넘은 3-4로 졌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4강에 올려놓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모든 전문가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팀 맨체스터 시티의 4강행을 점쳤지만, 손흥민의 경쟁력과 폭발력이 이런 예상을 완전히 뒤집어버렸다. 맨체스터 시티를 꺾은 주인공 손흥민은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손흥민은 생애 처음으로 UCL 4강 무대를 밟았고, 또 생애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로 UCL 결승 무대를 경험한 선수가 됐다. 토트넘 역시 구단 창단 이후 최초로 UCL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결승에서 리버풀에 0-2로 패배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고개를 숙일 필요는 없다. 손흥민이 없었다면 토트넘은 꿈의 무대 결승은 꿈도 꾸지 못했을 가능성이 컸다. 손흥민이 있었기에 토트넘은 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


UCL 결승이 종료되는 동시에 손흥민의 시즌도 끝났다. 그의 올 시즌 기록은 48경기 출전 20골 10도움. 지난 2016~2017시즌 손흥민 시즌 최다골인 21골을 넘지 못했다. 1골이 부족했다. 하지만 골의 순도와 파괴력 그리고 영향력은 수치로 평가할 수 없다. 개인 기록을 깨지 못했지만 손흥민의 존재감은 더욱 커진 시즌이었다. 토트넘의 에이스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빠진 사이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 케인 중심의 팀을 손흥민으로 더욱 매력적이고 강렬한 팀으로 변모시켰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토트넘은 더 이상 케인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 게다가 손흥민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과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강행군 속에서 일궈 낸 결실이다. 위대함이라는 단어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손흥민의 1년이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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